최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단톡방에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했다.
“혹시 비행기 결항이나, 지연으로 여행자 보험 신청할 수 있나요?
4인인데, 모두 지연, 결항에 대한 보장 100만원 되는 보험 들고 왔는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대답해 줬다.
1. 비행기 기존 출발 시간 이후로만 결제 내역이 인정되니 그 이후 쓰셔야 한다.
2. 1인 100만원씩이면 4인 총 400만원까지 쓸 수 있다.
3. 숙박도 비싼 곳 가셔도 된다. 단, 숙박, 식사, 먹는 것 등 사용이 가능하며, 생필품 같은 것은 사면 안된다.

그렇게 친절히 설명까지 받았는데, 그 가족은 결국 엔도스….. 다른 비행기 대체를 해줘서 돌아왔다. 그래서 쓰지는 못했지만, 긴 기간이든, 짧은 기간이든 여행자 보험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오늘 네이버 알림이 하나 왔다. 여행자 보험 비교라는 것이다.

네이버페이에서 해외여행보험 비교하기가 있고, 보험료를 10% 포인트 적립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내 대만 일정에 검색을 해봤다.
대만은 제주항공 숙박지원금 이벤트로 3박 4일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날짜 시간 등을 적었더니, 3박 4일간 7천원 가량 나온다.
그런데 보장 설정에 추가하고, 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뺄 것을 다 빼본다.

휴대품 손해 필요하고, 여권분실 재발급비용 필요 없고, 항공기/수화물지연 필요하다.
휴대품 손해는 100만원 할 필요 없다. 어차피 건당 최대 20만원이기 때문이다.
항공기/수화물지연은 위에 처음에 글 적은 것처럼…. 숙박비, 실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들어야 한다.

내가 영화에 출연한 것도 아니고, 항공기납치 될 확율이…….
여행 중단 사고… 3박 4일 일정 중에 과연????
해외의료비 (상해)도 글쎄…. 심각하게 다칠 일이 간혹 있을 수도 있으나…. 굳이?

해외의료비 (질병)도 거의 장기 여행 아니고서는 치료 받을 일이 없다.
국내의료비 (상해/질병)은 이미 다들 실손보험 하나 정도는 있으실테니…

3대 비급여 의료비도 국내 의료비 가입되어 있으면, 특별히 선택할 필요가 없다.
대신 식중독- 이건 병원 입원했을 경우인데…. 이건 필요하신 분들은 들으시는게 좋다.
난 가입한 적은 없지만. -.-;,
그리고 특정 전염병 가입 필요가 없는데…. 배상책임은 혹시나…. 내가 여행지에서 뭔가 만지다 깨뜨리거나, 다른 사람 물건에 손해를 입혔을 때 배상을 하는 것이니 들어야 한다.
그렇게 다 체크하고 나면 금액이 바뀐다.

내가 보장 받기로 한 것만 다시 체크해보면…..휴대품손해 50만원, 항공기/수화물지연 20만원, 배상책임 최대 5천만원 이렇게만 가입했고, 비용은 3,000원이다.​

그럼 가입하면 되냐고???? 요즘 뜨는 보험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있다고 한다.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냈던 보험금에 일부도 돌려준다고 하던데…. 그거로 한 번 더 찾아본다.
카카오페이를 열고 여행자 보험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을 누르고, 간단히 날짜만 설정 금액을 확인해본다.

보통 4일 보험은 기본형 7,500원 / 고급형 15,950원이다.
그리고 보장 비교해보기를 누르면 어떠한 것들이 보장되는 지 확인 할 수 있다.

해외 상해 의료비, 질병 의료비 필요 없고…….
휴대물품 손해는 1개당 20만원 한도라서 40만원이면 되고…
상해사망, 상해후유, 질병사망, 사고 구조 등은 다 필요 없는.. O_O;,,,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해 30만원, 50만원 많을 수록 좋지만…. 2인 갈 때 각각 들 경우 최대 60이니 적어도 되고. 국내공항 출국 항공기 지연 손해도 기다리면서 커피 마시거나, 밥 먹으라는 것이니 2만원이면 충분하고…식중독 입원은 선택 사항이라.. ^^;,,

​그럼 위에 적은 글 중 휴대물품, 항공기/수하물 지연, 출국 항공기 지연 요렇게 + 배상 책임만 추가해본다.

물건 도둑 맞거나, 부서졌을 때…. 1품목당 최대 20만원이니, 40만원이면 충분하다.
비행기 지연은 체크만 하면 되니 선택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입혔을 때 체크 이렇게만 하면 끝이다.~!!
그렇게 나온 예상 보험료는 2,280원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안나온다.
그리고 아까 네이버페이 보험 비교보다도 싸다.
선택을 완료하고, 다음을 누르면 내가 신청한 보장 내역만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이 정도만 여행자 보험으로 들어놓고 가면 충분하다.
같이 가는 일행이 있고, 한 사람이 모두 보험을 신청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다음을 누르면 함께 가입 할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카카오 톡으로 함께 갈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 생년 월일 정도만 입력, 동의해주면 한 사람이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여행자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2인 4,340원에 4일 해외여행보험을 들었다.

​비행기 지연 보상은 4시간 이상이 되어야 해주긴 하지만… 4시간 이내에는 해결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정말 비행기 지연 아주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가끔 발생할 수 있다.
나도 쿠알라룸푸르 -> 인천 올 때 내 비행기는 아니였지만, 다음 비행기가 그런 상황이 생겼다.

23:30 KE 5672 Seoul – Incheon 비행기….. 지연으로 다음날 새벽 5:30이다.
6시간 지연 -.-;, 이런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니, 여행자 보험 커피 한 두잔 값으로 들 수 있는 짧은 여행일 수록 만일을 대비해서 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도 저렇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으로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