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슐랭 5회 선정된 굴전 먹으러 가기 ]

지난 8월말 대만 타이페이를 방문했을 때 예스폭지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 분이 알려준 곳이 있었다. 대만 미슐랭 굴전 – 미슐랭 5번 받은 것도 있지만, 엔비디아 회장도 여기 먹으러 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 찾아가 봤다.

대만 예스폭지 1일 투어 후기 : http://nzin.net/?p=4489

| 닝샤 야시장 미슐랭 맛집 5회 수상 – 위엔환볜

닝샤 야시장은 이번 여행에서 3박 숙박하는 리젠트 타이페이 Regent Taipei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대만 도착한 날 저녁 라운지에서 간단히 술, 다과를 먹고 산책도 할 겸 찾아서 가봤다.

닝샤 야시장 이라는 표시가 있는 입구를 지나서, 곧장 위엔환볜을 찾아갔다. 식당 입구에는 이미 어마 어마한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아니…. 줄 너무 긴 것 아니요???? 그래서 앞에 굴전을 만들고 있는 곳도 가봤다. 어르신이 열심히 진짜….. 부지런히 굴전을 만들고 계신다.

와….. 진짜 계속 끊임 없이 만드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만드는 것도 영상도 찍어보고……

그리고 다 만들어진 굴전은 접시에 담긴 후 옆에 트레이에다가 올려 두시면 알아서 트레이가 돌아가며 배달된다. 마치 회전 초밥집의 초밥 돌아가는 것처럼……

이렇게 계속 만드는 데도 줄이 한참 서있다니…. 그래서 미리 공부하고 간 것과 같이 줄 서서 매장 들어가서 먹을 생각하지 않고, Take out을 찾아봤다.

여기서 주문하면 된다고 한다. 그냥 앞에서 Takeout을 얘기하면 알아서 돈 받고 계산해 주신 후, 번호표를 주신다.

왼편에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은 몽땅 중국어 이니, 메뉴판 달라고 하면 저렇게 한글로 적혀 있는 메뉴판을 주시니 주문하기 어렵지 않다. 굴전은 맨 위에 있는 것으로 90 TWD 약 4,000원 정도이다. 물론 현금 계산~~~!!!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5분도 안되어서 주문한 메뉴를 포장다 되었다고 주신다.

그럼 이제 포장한 것을 어디가서 먹느냐??? 그냥 근처 닝샤 야시장 입구에 사람들 앉아서 음식 먹고 있는 곳에 자리 잡고 먹으면 된다. 굳이 식당 내부로 들어가서 먹을 필요 없이, 야시장 입구로 나오는데 3분도 안 걸리기 때문에 굴전이 식거나 하지 않는다.

| 미슐랭 5회 굴전 위엔환볜 – 굴전 후기

우리가 생각하는 바삭한 굴전은 아니다. 맨 위에 영상에서와 같이 큼직 큼직한 신선한 굴들이 들어가 있고, 워낙 회전이 빠르니 굴이 신선할 수 밖에 없다. 굴 전에 사용된 것은 밀가루 느낌이 아닌 전분가루를 사용한 느낌이고, 계란도 함께 얹어져 있다.
저렇게 굴전이 있고, 봉투에 소스를 넣어주는데, 그 소스를 부으면 이렇게 된다.

음…. 이 소스가 마늘 향이 꽤 나면서 달달한 소스이다. 한국 사람들이 평소 굴전에 찍어 먹는 간장 소스와는 다르며, 마늘향 나는 은은한 돈까스 소스라고 해야 하나?? 암튼 우리는 굴전 자체의 맛을 더 느끼기 위해 반 정도만 소스를 뿌렸다. 소스 묻은 곳은 소스 맛이 강해서 굴 본연의 맛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빠짝 익은 굴전이 아니니, 우리 나라 굴전 느낌을 기대하고 가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굴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소스는 조금만~!!!

| 대만 타이페이 닝샤 야시장 둘러보기

그 밖에도 야시장에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맛이 궁금한 애들이 정말 많았다.

좀 가다보면 궁금한 것이 있고, 좀 가다보면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전 같은데, 전체적으로 튀김에 튀겨서 나온 것이…… 60 TWD 2,600원 정도 하는데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또 유명하다고 하는 찹쌀 같은 것에 팥죽? 팥앙꼬 같은 것을 얹어주는 것도 맛있어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리젠트 타이페이 라운지에서 어느 정도 먹고, 굴전까지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라…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진짜 오징어도 큼직 큼직하게 맛있어 보이고, 지나가면서 다음에는 오징어 사먹어보자~ 하면서 지나갔다. 그러다가 와… 정말 먹음직스러운 것을 만났는데…… 닭갈비 같은 우리 나라 닭꼬치보다 더 큼직한 닭꼬치다. 통통하니,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이거도 패스 했다.

너무 맛있어 보였지만, 시간도 늦은 시간이고,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갔다.

닝샤 야시장은 대만 타이페이의 유명한 4대 야시장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인 것 같았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그런 야시장인데다가, 미슐랭 5번이나 받은 굴전으로 유명한 곳도 있다. 다음에 또 간다면, 굴전도 또 사먹을 것이고, 오징어, 닭꼬치도 다 사먹을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팁으로 야시장으로 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도 2캔 사가지고 음식 사먹으면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닝샤 야시장 – 다음에 가면 굴전, 오징어, 닭꼬치 사먹어야지!!!

[ 위치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