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기는 반나절보다는 조금 긴… .투어 후기 이다.

투어 예약은 위에 링크와 같이 진행하고, 1인 9,800원인데…. 금액 자체는 정말 혜자이다.
물론…. 예류 들어가는 입장료 별도, 스펀에서의 풍등 날리는 금액 별도, 스펀에서 배고프니 닭날개 볶음밥+아이스크림 먹는 비용, 지우펀에서 가족, 친구 선물 사는 비용등이 들어가긴 하지만….

​이 투어는 낮 12시 반 출발, 다시 타이페이 시내 도착 시간 8~8시30분으로 꽤 긴 투어이지만, 이동시간이 좀 많긴 하다. 예류까지 가는데 1시간, 예류에서 스펀 가는 데 1시간, 스펀에서 지우펀 가는데 또 1시간,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으로 실제 이동은 거의 4시간… 예류, 스펀, 폭포, 지우펀 각각 짧으면 30분 ~ 길면 1시간 반 정도의 구경 시간이 주어진다.

​그래도 주어지는 시간으로는 충분히 구경 다 할 수 있고, 버스로 목적지까지 다 안내해주니… 편안한 투어였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예류지질공원

여기는 바다 해풍의 영향으로 현무암과 그 아래 돌들이 점점 갉아먹어지면서 생겨난… 다양한 돌들을 구경하는 곳이다. 단 여기는 입장료가 있고, 1인 120 TWD이다.

요렇게 생긴 지도에 왼편과 중앙이 가장 볼게 많고, 특히 중앙에 있는 여왕머리바위가 가장 인기가 많다.
나는 날씨가 정말 쨍~~~하게 맑은 날 가서, 뒤에 구름 한 점 없이… 이런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앞에서는 줄 엄청 서서 찍는다. 그런데 그렇게 줄 서서 찍는 것을 무시하고, 참….. 중국어 쓰는 사람들이 그 뒤에서 새치기 하듯이 서서 찍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이 사진에도 뒤에 사람 한 두명이 줄도 안서고 반대편에 서서 찍으려고 해서, 여왕목 주변에… 사람의 형채가 조금 나타나는 것이다. 진짜 매너 없이 그렇게 사진 찍는 사람들 많으니… 타이밍 잘 잡고 찍어야 한다. ​

그런데 여왕머리바위 말고는 인기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정말 이거만 보러 오는 느낌인 경우가 많다. 안내 종이를 보면 이것 저것 있다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요거만 사진 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건 여왕머리바위 있는 곳이 아닌, 초반부에 있는 곳에는 전망대 비슷한게 있어서 그 위로 올라가서 사진 찍어 본 것인데… 여기에도 하트 바위, 여왕머리바위와 비슷한 뭔가가 있다.

요렇게 하트 바위도 있고, 여왕머리바위 2 라고 해야 하나….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이 바위도 있다. 그런데 여기는 그리 인기가 많지 않다. 잠시 둘러만 보고 갈 뿐이다. 하긴.. 날씨 무지 덥긴 하니..-.-;, 그리고 여왕머리바위 근처에도 집신?? 바위도 있는데…. 여기 또한 찾는이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사진찍고, 바위 구경도 하고 다시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반대편에 보이는 커다란 돌산이 하나 있는데, 왼편이 낙타 머리 같고, 오른편에 볼록 튀어 나온 것이 낙타 등 같은 돌 산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 너무 더워서 구경 금방 하고 나온 경우 입구에 있는 안내소+기념품 샵 화장실이 꽤 깔끔하고, 실내라서 상당히 시원하다.

그렇게 예류 구경을 마치고 다음 코스는 스펀에 위치한 폭포를 보러 가는 것인데, 여기 폭포는 그리 크지 않다. 정말 작은데…. 스펀에 풍등만 날리러 오기 좀 그래서 하나 끼워 만든 상품 같은 느낌이다.

폭포 보다는 폭포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흔들 다리…. 여기서 사진 잘 찍으면 이쁘게 나올 것 같은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여행객 특히 투어는 다 비슷 비슷한 시기에 오게 되니…

그리고 버스 정차하고, 약.. 15분 걸어가면 보이는 폭포…. 그냥 그리 크지 않은 폭포이다. 여기로 보러 가는 길에 걷다보면 과일 가게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가이드가 이러 저러한 과일을 설명해주시고, 추천해주신다.

스펀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다음 이동 장소는 5분 남짓 차로 이동하면 있는 스펀이고…. 여기서 풍등을 신청(신청은 예류에서 스펀 가는 동안 버스에서 톡으로 신청 받는다.)한 사람들은 풍등 4면에 소원을 적는 시간을 갖고, 그 풍등을 날리면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풍등 날리고, 글 쓰는데 도와주는 직원들이 사진까지 정말 잘 찍어준다. 풍등 날리는 것은 정말 그거 하러 가는 것이니 돈 아깝다 생각지 말고 강력 추천한다. 사진도 엄청 많이 찍어준다.

풍등 날리러 가는 중 보이는 문이 있어서 찍어본 풍경….. 요렇게 생긴 풍들 가게에 들어가서 자신이 직접 붓글씨로 소원들을 풍등에 적을 시간을 준다.

그리고 다 적고 나오면, 철길 앞에 서서 바로 바로 들고 있는 사진들을 찍어주며, 날리는 것까지 직원이 모두 도와준다.

실제 기차가 다니는 철길인데, 그 앞에서 저렇게 앞뒤 사람 간격 크지 않게 사진을 찍긴 하지만….
그래도 풍등 자체가 꽤 커서 뒷 사람 많이 안나온다. ㅎㅎ

그리고 제휴 업체 뭐 그런거 있어서 돈 더 받거나 커미션 먹고 그런 건 없어 보인다.
어느 업체를 가도 정가인 듯이 금액이 이렇게 적혀 있으니…

단색 금액은 200 TWD, 4색은 250 TWD인데…. 보통은 4색으로 하는 편이다. 그리고 프린트 1장은 폴라로이드 사이즈의 사진 하나를 출력해서 주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다.

​그리고 여기서 풍등 글쓰고, 날리고, 사진찍고 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니…. 다 하고 남은 사람들은 사진찍고, 구경하면서 심심하지 않게…. 여기 유명한 먹거리를 가이드가 선 주문 받아서 풍등 날리고, 사진찍고 나면 나눠준다.

닭 날개 볶음밥은 음…. 간이 좀 쌘 양념 치킨 양념에 닭 날개 안에 실제 밥을 넣어서 만든 것이다. 소식 하는 남자에게는 1개가 적당하며, 남여 2명이 가서 둘다 그냥 간단히 요기로 먹는다 하면… 각 1개씩이 적당하다. 그리고 땅콩 바닐라 아이스크림+전병이 있는데, 이것도 날씨 더운 날 별미다.

이렇게 생긴 전병 안에 땅콩 갈은 것 +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준 것인데… 나름 디저트로 괜찮다. 별도로 더 사먹을 필요 없이, 이렇게 두 개만 먹어도 적당한 것 같았다.

먹을 것 다 먹고, 철길 사진도 찍고 나면 이제 마지막 지우펀을 간다. 지우펀은 밤에 야경보러 가는 곳이고, 다양한 기념품을 사러 가는 곳 같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인가…. 거기 배경이라는 얘기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그거의 배경이 맞다, 아니다와는 상관 없이 어쨌든 사람들이 무지 많은 곳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지우펀 메인으로 가는 길에 있는 글씨를 찍어 본 것이고….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와서 사람에 치여서 밀려가는 거리가 여기 지우펀이라는데… 지금은 그나마 낫다고 한다. 현재 대만이 중국과 사이가 안 좋아져서 중국 정부에서 대만 여행 자체를 많이 막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어쨌든 그래도 주요 관광지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너무 복잡한 곳이었다.

요 배경을 찍으러 가는 곳인데.. 아래 사람이 정말…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많다. 다들 이거 보러 온 것이니… 그것도 해가 지는 시기는 너무나도 짧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조금만 아래로 내려 찍어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니.. ㅎㅎ

여기는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하기 때문에 여기 정도까지만 내려가서 사진찍고 오면 된다. ​

그리고 가이드가 이런 얘기를 해준다. 버스 차량 번호를 알려주고, 그걸 사진 찍어두라고 한다. 지우펀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선물로 사가는 것이 펑리수, 망고젤리, 그리고 좀 비싼 것으로 우롱차이다.
펑리수는 수신방으라는 가게에서 구매금액에 5% 할인, ChaCha라는 곳에서는 차 구매시 물고기잔 증정

펑리수는 어차피 간단히 기념품 보다는 직접 먹는 용, 가까운 친척에게, 지인에게 선물용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써니힐과 비교해서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고, 맛도 비슷하면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다. 게다가 5% 추가 할인해주니… 살만하다. (카드도 된다.)
단, 우롱차, 차 가격이 꽤 비싸다. 100g ~ 150g 하는 것이 4~5만원이 넘는다.
차 전문가가 아니라면, 정말 여기 2+1 할인한다 해서 혹해서 사지는 마시길…… 꼭! 미리 가격 알아보고 가야한다. 그리고 가게마다 똑같은 “동방미인” 차 가격이 포장도 다르고, 무게, 가격이 모두 다르다.
그러니 잘 알고, 검색해보고, 잘 준비해서 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투어를 모두 마치고 나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길에…. 내릴 장소를 물어본다. 라오허제 야시장, 타이페이역, 시먼역 이렇게 3군데 인데…. 야시장을 갈 사람은 미리 얘기하면 야시장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투어 비용이 싼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적절히 투어 내에 쇼핑이 섞여 있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런데, 강요도 없고…. 원래 있는 투어에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투어있다. 게다가 지우펀은 쇼핑을 해야 하는 곳이지만, 구경하러 가는 것 만으로도 꽤 좋은 곳이다. ​

대만 여행가서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안가봤다면 한 번은 가보라고 그것도 돈 적게 드는 버스투어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