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내는 친정에 일이 있어서 몇일 간 가 있고, 집에 혼자 있는 하루였다.
아내가 카톡으로 메시지 하나를 보냈다.

아내는 떡볶이를 안 좋아하지만, 나는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래서 TV에 나왔거나, 유튜브를 보고 나에게 추천해 준 것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detaily/products/7777976981

그래서 구매한 메뉴는 이것!!! 한 봉지에 7,200 원이면 꽤 비싸긴 하다.
동네 유명한 떡볶이 집인 용머리 떡볶이도 1인분 3,500원 정도인데..
(용머리 떡볶이는 맛은 있는데, 먹고 나면 다음날 항상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두번 이상 가야함.-.-;,)

​한 봉지에 2인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처음 본 브랜드 이기도 하고, 맛이 궁금해서 시켜봤다.

보관은 냉동 보관이라 유통기한은 길다. 구성은 어묵, 밀떡, 떡볶이 소스….. 그런데 이게 전체 중량은 530g 이라고 하는데, 소스 무게가 가장 무거운 것 같다. 적혀 있기는 2인분인데, 간식용 2인분 같은 느낌???
아.. 저기 각 봉지에 적혀 있다. 어묵 80g, 떡 250g, 결국 소스 무게가 200g이다. 이건 좀……. -.-;,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특히 떡볶이에 들어간 어묵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저렇게 기본 구성에 부산 어묵(마트에서 파는) 사각 어묵만 5~6장을 더 넣어서 조리를 했다.
그것 외에는 채소로 파 약간을 넣고 끝~!!!

물은 100ml만 넣으면 된다고 해서 물 붓고, 재료 다 넣고, 소스 넣고, 뚜껑 닫고 3~4분 익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뚜껑 열고 3분 휙휙~~ 저으며 다 익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완성된 떡볶이~!!!

맛은 시장에 파는 떡볶이 맛 그대로를 잘 살렸다. (양념이 스프 스타일로 된 것 안좋아 함.)
달달하기도 하고,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을 겨우 먹을 수 있는 나에게는 맵기도 적당했다. 기본 맵기니까…
그런데 처음 먹기 시작해서 다 먹을 때 쯤 달기가 너무 달다는 느낌을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게 된다.

떡은 조리 되는 동안 열이 가해지고 있으면 엄청 부풀어 오른다. 그러다가 조리가 끝나고 열기가 없어지면 다시 떡의 굵기가 본래대로 돌아온다. 완전 밀떡은 아닌 것 같고, 쫀득 쫀득 찰짐이 있다.
2인분 이라고 하지만, 간식으로 2인분이라 봐야한다. 마트에서 파는 부산어묵 사각 5~6장을 넣었는데도….혼자 식사용으로는 다 먹었을 때 “아~ 배부르다” 정도이다. 소스 양이 200g이고, 실제 어묵+떡 양은 330g이니까.

또 사먹을 꺼냐고? 떡볶이 좋아하고, 이런 스타일 떡볶이 좋아하면 추천한다. (가루 소스 진짜 싫어하는 나라서..) 그런데 가격은 좀 비싸다. 땅스부대찌게에서 파는 비조리 3인분 떡볶이가 9,900원인데…. 용머리 떡볶이 걸어서 사오면 1인분 3,500원에다가 집에 가져와서 어묵만 더 넣고 데우면 비슷한 양이라서. 단, 확실히 배는 안아프다. 안좋은 고추가루, 고추장을 쓰는 집에 떡볶이는 먹으면 다음날 여지 없이 배가 아픈데…

여기는 재료가 나한테 맞는 것인지, 암튼 아프지도 않다. 그래서… 생각나면 1년에 한 두번?? 주문해서 먹지 않을까? 떡볶이를 좋아해도 한달에 1번 먹을까 말까 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1년에 두번이면 내 기준 많이 주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