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는 영종도 낙곱새 맛집 – 안경희 개미집 영종점 ]

일본 가고시마 출장을 갔다오고, 다음날 일본에는 없는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땡겨서, 집 근처에 있는 영종도 낙곱새 맛집인 백년가게 안경희 개미집을 갔다. 낙곱새는 1~2년 전 부산 해운대 있는 곳으로 갔었는데, 같은 개미집 이름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곳이었던 것 같았다. 부산에 위치한 낙곱새 전문점인 개미집을 갔을 때는 50년 전통 어쩌고는 없었는데, 여기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50년전통의 백년가게이고, 낙곱새 메뉴로 명성을 떨친 맛집의 체인점이라고 해서 더욱 궁금해 가본 곳이다.

| 영종도 낙곱새 전문 개미집의 외관, 이벤트

보통의 음식점들은 접근성 때문에 1층에 위치한 곳이 많은데, 여기는 음식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2층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서 위치해 있다. 종종 지나가면서 보던 낙곱새 전문 개미집……

점심 이벤트로 낙지볶음덮밥도 15시까지 진행하고 있고, 백년가게 안경희 개미집은 SBS 싱글와이프, tvN 수요미식회, KBS 6시 내고향 등등 TV에도 많이 나온 맛집이라고 한다.

| 영종도 낙곱새 전문 – 안경희 개미집 영종도점 매장 내부와 셀프코너

매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주방이다. 주방이 밝게 되어 있고, 오픈형 주방이라서 청결함과 깨끗함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그리고 반대편은 손님들이 들어와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다.

위에 영상과 같이 가운데에는 셀프 코너가 위치해 있는데, 식사 후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 아이스티 등이 있고, 추가 반찬으로는 기본 상 차림에 나오는 반찬들 대부분이 놓여 있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 주문 메뉴 : 낙곱새볶음 2인분과 우동사리

나와 아내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고, 낙곱새볶음과 우동사리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볶음류 주문하고 각자 밥을 시켜야 하나?했는데……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볶음류는 1인주문 가능하고, 공기밥도 포함이었다. 그래서 밥도 나오니 사리도 하나 시키자 해서 낙곱새볶음 2인분 + 우동 사리 1개로 주문했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는데, 벽에 이렇게 고기듬뿍!영양듬뿍!!찐만두도 판매하고, 맛있어 보여서 추가 주문을 할까 했지만, 1인 각각 공기밥+우동사리까지 먹으면 찐만두 거의 못 먹을 것 같아서 참았다.

반찬은 셀프코너에 있는 것 대부분이 나오고, 비트와 함께 절인 것 같은 양파만 셀프코너에 없는 반찬이다. 주문하면 조리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찬과 주문한 음식이 모두 함께 나온다.

콩나물 무침과 부추 무침, 김 가루는 대접에 나온 밥 위에 함께 넣어서 낙곱새볶음과 같이 섞어 먹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처음 낙곱새볶음은 전체가 비조리된 상태로 나오는데 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해 보인다. 특히 사진엔 안나왔지만, 곱으로 한우대창만 사용해서 그런지 곱이 상당하다. 그리고 우동사리를 받았을 때.. 어? 이거 괜히 시켰나? 했다. 우동 사리 1개인데 우동 양이 1.5인분이다.

조리가 안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더욱 맛을 궁금하게 했다. 그래서 뚜껑도 들었다 놨다~ 하다가 본격적으로 우동사리도 넣고 맛있어지기를 바라면서 섞어본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그런데 여기 진짜 양이 많다. 처음 나왔을 때도 느꼈지만, 우동사리 넣고 섞는데 양이 엄청 늘어난 느낌이다. 예전에 부산 갔을 때 먹었던 개미집의 낙곱새는 이렇게 양 안 많았는데, 게다가 부산이었는데도 대창이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는 대창 뿐만 아니라 새우, 낙지, 다양한 야채들까지 신선해보인다.

이제 슬슬 익어서 다 익었고, 먼저 익었을 우동 면들은 우선 건져먹는다. 그리고 차례로 콩나물 무침, 부추 무침, 김가루, 낙곱새 볶음을 밥에 넣고 섞어서 먹으면~! 오!! 다양한 맛이 어울리는데 뭐 하나 튀지 않고 다 어울어져서 맛있다. 게다가 식당 가서 밥 먹을 때 여러가지 냄새 없애기 위해 후추를 넣거나, 양념을 강하게 하는 집이 많은데, 이 집은 전혀 양념이 강하지 않고, 국물만 떠 먹어봐도 맛있다. (심지어 다 먹고 거의 다 졸은 상태의 양념만 떠 먹어봤는데도 전혀 짜지 않고 맛있었다. 아내도 먹어보고 놀랐다는….) 새우도 탱글 탱글 하고, 특히 곱으로 나오는 한우 대창이 진짜 고소하고 쫀득하니 맛있었다는~!! 이렇게 고소한 대창은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이었다. 낙지도 상당히 많다.

낙곱새를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부산에서 먹었던 낙곱새를 실망한 이후로는 굳이 찾아서 가보지 않았는데, 여기는 정말 양도 많고, 곱을 한우 대창으로 써서 고소하면서도 매운 것 잘 못먹는 나도 보통 맛으로 땀 조금씩 흘려가면서 먹는데도 정말 맛있게 먹은 낙곱새 볶음이었다.

​맵기는 별 얘기 안하면 보통맛으로 제공되고, 보통맛의 맵기 정도는 신라면 정도로 매운 맛이다. 그보다 더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맛으로 주문시 별도로 요청하면 된다. 1인분 14,000원인데, 푸짐하게 양도 많고, 간도 나에게 알맛는 곳이라 앞으로 종종 생각나면 먹으러 올 것 같다.

“영종도 낙곱새 – 개미집 영종점 : 신선한 재료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일품인 곳”

| 영업 정보

  • 영업 시간 : 매일 11:00 ~ 21:40 (라스트 오더 21:00)
  • 연락처 : 032-751-5506
  • 주차 정보 : 무료, 건물 2층 ~ 6층 주차 400대 가능 (롯데마트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