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그 옛날 주석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의 전성기를 기념하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주석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공예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나는 이름을 주석 박물관이라 기억하고 있는데, 실제 구글 지도에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이름이 나온다. 로얄 세랑고 비지터 센터 (Royal Selangor Visitor Centre)

나는 아내와 함께 투어 신청을 별도로 하지 않고, 문 여는 날 확인 후 자차로 방문했다.
여기서 자차는 한 달 이상 예약했던 렌트카이다.

주석 박물관은 사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 곳만 방문하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쿠알라룸푸르 패키지에도 있으려나? 어쨌든 여기의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주석으로 만든 주전자 일 것이다.

그런데 이 주전자는 아니,,,, 지금 보니 컵인가??ㅇ_ㅇ;, 암튼 얘는 박물관 다 구경하고 나오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 있지? 처음부터 찾으려고 하지 말고, 처음에 보이면 인증샷을 찍고, 안 보이더라도 다 구경하고 나오는 곳에 바로 보이니 애써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왔기 때문에 처음에 볼 수 없었고, 마지막에 다 관람하고 나와서 볼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에서 한국인 용 오디오가이드를 받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이다.

여기는 입장료가 없다. 대신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는데 그건 유료로 미리 신청 가능하다.
암튼 오디오 가이드는 무료였다. 한국어 된다. 그런데 오디오 가이드가 기계가 오래되어서 본인 이어폰, 제공되는 이어폰과 접촉 불량으로 가끔 안되는 애들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문제 있으면 변경해달라고 하는 것이 만사 편하다. 난 이거 확인 안하고 들어갔다가 진짜 소리 잘 안들려서 자꾸 이어폰 연결 설정하고 어쩌느라 엄청 귀찮았다.

주석은 말레이시아의 대표 광석?이다. 발전은 1885년에 엄청난 발전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그때부터여서 그런지 이렇게 1885년 표시가 있다. 블로그 찾아보면 1885년에 여기 주석공장을 만든 해라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통조림을 주석으로 썼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른 원료(알루미늄 인거로 기억하긴 하는데….)를 써서 그 이후로 쇄퇴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확한 얘긴지는 모르겠고, 암튼 찻잔 세트 용으로 요즘은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공예가 들어간 만큼 비싸기도 하고..-.-;,,,

주석으로 만든 쌍둥이 타워도 있고, 오디오가이드는 각각의 조형물, 해당 위치에 번호가 있고, 필요할 때 그 번호를 눌러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석으로 만든 다양한 그릇, 주전자,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조선시대 도자기 같은 공예가 발달 한 것처럼 여기는 그 당시 주석이 발달해서, 그것으로 대치를 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리고 Wall of Hands 라고 손 도장을 찍어 만든 것도 전시되어 있다.
주석이 이런 곳에도 활용 될 수 있구나? 하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면, 실제 주석으로 열심히 뭔가 생산하고 있는 공장이 보인다. 그리고 공장은 1층, 전시가 끝나는 위치는 2층인데, 2층 끝에 쯤…… 전문가 한 분이 주석으로 실제 팔찌나, 그 밖에 뭔가 만드는 것을 잠시 보여주시는 곳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그분이 이제 막 쉬려고 하시는 타이밍이라서, 하시는 것만 보고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다.-.-;,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의 옆으로는 유료로 예약하고 체험하는 공간이 깔끔하게 만들어져있다.
아이들,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였는데, 위에 처음 링크한 사이트에도 있지만….
School of Hard knocks 라는 프로그램으로 30분, 75RM 23,000원 정도 하는 금액이다.
위에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도 가능하고, 클룩 같은데서 예약해도 된다.

그리고 저기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 등등이 그렇듯 거기서 만들어진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구경하느라 사진 찍은게 없는데, 가격대는 꽤 비싸다.-.-;,
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가격을 보면 음…. 내가 이 돈을 주고 인테리어 소품을 사야하나?
집에도 자주 없는데…. ㅇ_ㅇ;,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테리어 소품, 전시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아무튼 내 의견으로는 쿠알라룸푸르 일주일 이상 머물고 시간이 있다 하면, 외부 돌아다니는 것보다 실내가 시원해서 한 번 쯤 구경 가볼만한 곳이다. 입장료 무료, 웰컴 드링크도 주고, 시원한 곳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구경할 수 있으니?……
그리고 다들 가봤다는데, 나도 한 번 가봐야지…… 주전자? 주석 잔? 암튼 저거 인증샷도 찍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