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맛집 하면 스프카레가 많이 나온다.
블로그를 찾으면 여기가 맛집, 저기가 맛집 많은 곳들이 나오는데, 나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도보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본 집이고, 현지인이 주로 가는 곳을 찾게 되었다.
구글 지도를 찾아보면, 아래 위치이다.
삿보로역을 지도에 표시한 상태에서 보난자 Bonanza라고 검색하면 저기 하나 밖에 안 나온다.
그리고 구글의 평점과 후기를 보다보니, 이런 메뉴 사진이 있어서 가져와 봤다.
내가 입장할때는 밖에 모습을 찍다보니, 이런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서이다.
그리고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QR 코드를 찍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QR 코드를 해봤더니, 어라???? 라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등록했던 라인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니 여기도 된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오후 5시 정각에 아직 매장에 가지 않았는데, QR 코드로 라인 접속을 해보니, 아래 그림과 같이 한국어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어 선택하고, 메뉴를 누르면 싹다 일본어다.-.-;,
이거 뭐지??? 할 수 있는데, 그림을 보고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보자.
맨 처음 사진 3개는 진한 카레 같다.
첫번째 메뉴는 진한 카레인데, 소고기랑, 치킨이 들어간 진한 카레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메뉴들이 카레 스프이며, 첫번째 사진이 닭 다리가 들어간 카레 스프이다.
대충 메뉴를 훑어보고, 아직 매장을 방문 한 것이 아니라서, 매장에 마저 방문해서 주문을 완료하기로 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다. 조그맣고, 왼편에 메뉴판이 저렇게 안내 되어 있다.
그렇게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2인 테이블 3개, 4인 테이브 1개, 1인 좌석 4~5개 정도 되는 조그만 가게이다.
QR코드는 저기 테이블 가운데에 위치해있다. 나는 이미 구글 지도의 리뷰 중에 한 분이 올려 놓은 QR 코드를 찾았기 때문에 메뉴를 미리 공부해 왔던 것이라…… 메뉴판도 한번 훑어 본다.
일본어 밖에 없다.-.-;, 그래서 다시 앱에서 주문하는 방법 종이가 있길래 그것을 한번 더 읽어본다.
아…. 저렇게 하면되는구나. 그런데 저것도 다 일본어다.-.-;, 외국인이 잘 안오는 곳이구나….. 현지인만 많이 찾는 곳이고, 앱으로 주문 가능하게 한 것을 보니, 어르신들이 잘 안오시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주문을 마저 해야하니, 다시 QR 코드를 찍고 앱을 열어본다.
QR 코드를 찍으면 라인이 열리고, 다시 처음부터 메뉴를 선택 선택해나가면 된다.
그리고 위에 나열된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구체적으로 맵기, 밥의 양, 추가 할 것 등등 선택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는 한글이 조금씩 있어서 주문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주문 한 것을 얘기 하자면,
1. 소고기+닭 진한 카레 그 위에 노른자 계란 올라감 – 중간 맵기(신라면 보다 안 맵다), 밥의 양 중 250g
2. 카레 스프 닭 – 3단계 맵기 (위에 맵기와 비슷함), 밤의 양 중 200g
이 사진은 소고기+닭 진한 카레이다. 위에 약간의 샐러드와 절인 채소가 있고, 레몬 조각이 있는데, 레몬 조각을 짜서, 계란 노른자 터트리고 잘 비벼서 먹으면 된다.
이건 스프 카레이다. 왼편에 스프 카레에는 안보이듯이 숨어 있는 닭다리와, 계란 반조각, 연근, 가지, 그밖에 채소가 들어있다. 그리고 밥을 저렇게 따로 준다.
맛 평가는?????? 스프 카레는 일본식 카레를 어쩌다 물 많이 부어서 스프 즉, 국 형태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6~10월 여름보다는 11월 ~ 4월 삿포로가 겨울인 시기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 것 같은 그런 음식이다. 밖에서 추위 떨다가 딱 들어와서 뜨끈한 국물을 먹으면 몸 녹는 것과 같이 …….
나는 카레를 좋아하는 편인데, 소고기+닭 카레도 진하면서 달달한 맛이 있는 카레였다. 소고기와 닭고기를 장조림 처럼 잘 찢어서 카레에 넣은 것이고, 카레 좋아하는 사람은 딱 좋아할 맛인 것 같다.
저렇게 먹고, 가격은 이미 주문서에 적혀 있는 것과 같이 2,480엔 나왔다.
요즘 한국 서울에서도 식사하러 가면, 1인 1~2만원은 나오는데…… 엔저 때문엔가 더 싸게 먹은 느낌이다.
다음에 삿포로 오면, 겨울이든 아니든 근처라면 또 먹으러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