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라자야 PutraJaya로 출장을 온지 일주일이 넘었다.
접대는 아니지만 골프로 2번정도 갔다오고, 해야 할 일도 하고 보니…. 빨래가 점점 쌓였다.
작년 출장의 경우에는 Holiday Inn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 였기 때문에, 장기 투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호텔 내에 셀프 빨래방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숙박하고 있는 곳은 엄연히 호텔이다보니….. 다른 것들은 다 좋은데, 셀프 빨래방은 없다.

그래서 일주일간의 옷 보따리를 모아 빨래방을 가보기로 했다.

지도상으로는 이렇게 나타난다. IOI 리조트 중에 하나인 푸트라자야 메리어트 (왼쪽 파란색 동그라미)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서 정말 큰 도로 하나를 넘어가는 곳에 Laundry Terminal 이라는 곳이 있다.
걸어서 가도 될 것 같지만, 빨래 몇 Kg을 들고 왕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행히 나는 차를 렌트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면 7분 정도 걸린다.일직선으로 바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도착한 Laundry Terminal 이다. 여기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기계들 앞에 서서 살펴봤다.

14kg 세탁기와 27kg 세탁기가 있다. 하나 빼고 다 동작 중이다.
세탁기 위에 1, 2, 3, 4 순으로 설명이 나와있다. 내용은 단순하다.
1. 기계에 옷 넣고, 문 닫음, 2. 물 온도 선택(물 온도에 따라 금액 달라짐), 3. 돈으로 바꾼 코인 넣기, 4. Start 누름
그리고 그 옆에는 건조기도 있다.

건조기 사용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1. 옷 넣고, 문 닫기, 2. 건조할 온도 선택, 3. 코인 동전 넣기, 4. Start 세탁과 거의 동일하다.

​그럼 이제 코인은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를 봐야 한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이렇게 기계가 있다. 그리고 각각의 금액 안내가 있다.
14kg : 찬물 6 링깃, 따뜻한 물 7 링깃, 뜨거운 물 8 링깃
27kg : 찬물 10 링깃, 따뜻한 물 12 링깃, 뜨거운 물 14 링깃
세탁 시간은 25분 걸린다고 한다.

​건조기 가격은 14kg 5 링깃, 20kg 8 링깃이고, 세탁시간과 비슷하게 건조 시간은 24분 걸린다.
그리고 그 안내 아래에 왼쪽에는 GrabPay, 유니온페이 등 QR 로 결제할 수 있는 카메라가 안에 있는 결제 방법이 있고, 오른편에는 현금 지폐만을 이용한 Token 구매 방법이 있다.
QR 결제로 가능한 것이 뭐가 있는지 자세히 보기 위해 사진을 찍어 봤다.

한국 사람들이 주로 알고 있는 건 알리페이, Grab Pay, 유니온 페이, 위쳇 페이 정도가 있다.
요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일본 편의점 할인, 백화점 할인 등으로 많이들 관심 가지고 사용하는 것을 여기서도 동일하게 사용해볼 수 있다. (물론 할인은 없다.-.-;, 인기 여행지가 아니라서…)

그래서 나는 네이버페이+유니온페이 QR 결제로 건조기 5 링깃만 결제 해본다.
GrabPay로도 결제 해서 세탁을 이미 돌렸기 때문에, 건조기 5 링깃 결제만 그 결과가 남아 있어서다.
영수증은 안나오기 때문에 ㅇ_ㅇ;,

이렇게 5 링깃 결제를 했고, 원화로는 1,493원이라는 것을 친절히 안내해준다.
네이버페이+유니온페이 QR 코드 결제는 어떻게 설정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 확인하시면 된다.

결제를 마치고, 세탁을 돌려 놓은 다음에 주변에 뭐가 있나 돌아보려하는데, 다른 현지인 분이 나에게 막 뭐라 얘기하신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면 안되는데, 신발을 신고 들어왔다고 뭐라하신 것이었다.-.-;,

이 글씨가 바닥에 있었는데,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고, 하필 여기 도착했을 때 비가 내려서 후다닥 들어가려다 보니, 전혀 신경쓰지 않고 들어가서 그랬던거 같다. 얘기 듣자 마자 바로 밖으로 나와서 신발을 벗어놓고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또 뭐가 있나? 주변을 둘러보니…..
아… 여기 세탁기는 Free detergent, Softener 아….. 세제와 섬유 유연제가 무료로 들어가진다고 한다.

그래도 원하는 세제를 쓰는 사람들은 직접 세제를 들고와서 넣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귀찮으니…. 별도 세제를 넣지 않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렸다. 둘 다 하는데 50분 이면 끝난다. 그 동안 쭉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지만, 주변에 식당도 많고, 편의점도 꽤 있다.

그리고 스타벅스, Zus 등 카페도 많이 있어서 돌려놓고 잠시 마실 것 사러 가거나, 마시고 와도 된다. 이 셀프 세탁소가 있는 위치가 사실, 레지던스 건물이 크게 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장들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앞으로도 2번 이상 여기를 이용할 것 같다. 골프 한 번만 치러가더라도 옷이 적당히 젖을 날씨이기 때문에 빨래를 안할 수가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