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날씨가 더워진다. 그리고 냉면이 땡기는 계절이 곧 다가온다.
마침 어제도 날이 더운 것 같아, 모처럼 집 근처 냉면 집을 가봤다.

여기 사장님이 장인이라는데,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고, 다른 블로그 분들의 사진들을 참조하면, 1992년 부터 이 관련 일을 시작하셔서, 1995년 오장동흥남집, 1996년 명동함흥면옥, 1997년 원산면옥 조리장을 거쳐서… 2002년부터는 Open 하는 식당들에 조리장으로, 2007년부터는 기술 전수를 해오셨다 한다.​

뭐 저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암튼 맛있어야 하니…..
비빔 냉면, 물냉면 10,000원 그리고 두 개 냉면 맛을 섞은 반냉면도 같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곱배기는 13,000원…… 내가 시켜본 것은 반냉면 곱배기 이다.

유명한 냉면집 스타일의 면으로 나오고, 고명으로 고기는 커다란 것 한 장이 아닌 장조림 느낌에 찢어진 고기 약간 올라가 있다. 비빔 양념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매콤하면서 시원한 물비빙냉면 느낌이다.
면도 얇은 갓 뽑아낸 냉면 면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가?? 주문하는 기계에 적혀 있는 내용이 하나 있다.
“매주 화요일은 2시 이후 함흥냉면 안돼요. (메밀면 대체) 명장 휴무(체력보충)” 이라고 적혀있다.
난 이거 모르고 왔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수요일이었다.ㅇ_ㅇ;,​

냉면 양은 곱배기를 시켰는데, 남자 성인이 먹기에 적당했다. 아주 배 부른 정도 아니고, 아쉽지 않을 정도 양이다.​

또 하나 여기서 사람들이 주로 시키는 것이 갈비탕이다.
보통이 13,500원이고, 특갈비탕은 16,500원인데…… 보통은 커다란 갈비대 2개 정도 나오는 것 같다.

갈비탕도 후추 많이 안 들어가 있고, 고기도 부드러우니 괜찮다.
아주 덥지 않은 날이라면 2인 왔을 때 반냉면 곱배기 1개, 갈비탕 1개 시켜서 적절히 나눠 먹으면 적당하다.
아…… 그리고 여기 김치가 살짝 맵긴한데 맛있다. 국산 김치로 직접 담근다고 한다. 깍두기는 살짝 달다.

​날 더운 날 이 근처 오신다면 냉면 드시러 가는 것 추천 드려요~!
주소는 어차피 네이버 검색하면 딱 한 군데 밖에 없어서 찾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