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기를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북해도 비에이 후라노 팜도미타 청의호수 일일 버스투어 – 와쿠와쿠버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초밥 집이 있어서, 거기를 가려고 JR 삿포로역 스텔라 플레이스 Stellar Place 6층에 있는 Food street를 지나갔다.
일일 투어 얘기는 다음 기회에~~!!!!

​암튼 스텔라 플레이스 Stellar Place 6층 푸드 스트리트는 6시 조금 넘어서 간 경우 딱 식사 시간에 걸려서 왠만한 음식점이 모두 줄을 서 있고, 웨이팅이 있었다. 초밥집은 웨이팅 하는 번호표를 발급 받는 기계가 앞에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 66번째까지 대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포기했다. -.-;,

대신 오면서 다른 줄 꽤 서 있는 식당 보다는 맛있어 보이는 먹고 싶은 식당을 찾았다.

지나가는데 돼지 갈비 같이 굽는 냄새가 엄청 난 곳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사람들이 이름과 인원수를 적은 종이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웨이팅하시는 분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가이드가 삿포로 부타동도 맛있다고 했는데…. 이유는 몰랐지만, 암튼 사람들이 꽤 줄 서 있길래 나도 이름 적고 기다려봤다.

기다리면서 보면, 저기 유리창 안에 한 분이 고기 한장 한장을 정성들여 구우신다.
진짜 장인 정신 대단하다 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구우신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이름이 불리고 자리에 들어갔다. 식당은 20~30명 정도는 앉을 자리가 있는 것 같았는데, 여기가 주문 후 그때부터 고기 굽고 다 구워서 가져다주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웨이팅도 길었구나.ㅇ_ㅇ;,
메뉴를 주문해보려는데, 오~!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기본 부타동 990엔 (8,900원), 스페셜 곱배기 부타동 1,320엔 이건 고기 많이, 밥 보통인듯….
그런데 오른편에 미소시루는 따로 주문해야 하나보다. 부타동만 주문하면 밥만 주는 듯 하다.
그리고 주문 포인트라고 설명이 있는데,

읽어보면, 먼저 덮밥의 종류를 결정하고, 파를 넣을 것인지 파 싫어 하는 사람은 파 뺄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2개를 더 선택해줘야 하는데, 하나는 고기 사이즈 컷팅 (레귤러도 큰 편이다.), 그리고 밥에 넣어줄 소스 양 선택이다. 주문을 마치고 마저 메뉴판을 보는데, 여기 부타동 잇핀에 대한 재밌는 만화 설명이 있어서 봤다.

여기가 홋카이도 특상급의 고기를 매일 오비히로라는 곳에서 가지고 온다고 한다.
그리고 고기는 실력있는 스텝이 구워 준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만화를 보세요~ㅇ_ㅇ;,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위에 메뉴는 기본 부타동, 아래 메뉴는 푸짐한 돼지고기(등심과 삼겹살)
그런데 양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 부타동은 등심만, 푸짐한 돼지고기는 등심과 삼겹살을 주는 정도이다. 양은 거의 비슷하다.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고기가 탄것 같은데, 그리 타지 않은 것도 같고 암튼 그런 고기가 밥을 싹~덮고 있다. 밥을 시키면 미소 스프도 주는 줄 알았는데, 안주더라… 따로 시켰어야 했나보다.
30분 대기해서 먹을만 했냐고?????
맛있다. 진짜 돼지갈비 누가 구워서 밥 위에 얹어 준 느낌이고, 탄 부위 때문에 숯불 향이 상당히 난다.
게다가 돼지고기가 분명 많이 구운거 같은데 왜이렇게 부드럽지?ㅇ_ㅇ;, 감탄 하며 먹었다.
다음에 여기 근처 오면 또 찾아서 갈 곳이다. 줄은 안서면 좋겠지만……
그리고 다음에는 곱배기 먹어야겠다. 밥 양이 많은 것 말고, 고기 양이 많은 곱배기로~~!!
초밥도 먹으러 가면 좋겠지만, 여기도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갈비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린다.

다시 한 번 위치를 말하자면, 별거 없다.
JR 삿포로역에서 Stellar Place 스텔라 플레이스 6층 올라가면 Food Street가 있다.
그리고 사진에 찍은 간판, 그 아래에 유리창 안에서 직원 한 분이 열심히 고기 굽고 있는 매장을 가면 된다.
어차피 다들 여행 간 김에 어디 맛집 없나?? 하면서 스트리트 한 번 정도는 쭉~ 훑어 보러 가실테니……
그렇다고 구석에 있는 가게도 아니고, 그냥 쭉~ 지나가다보면 보인다. 아…… 다음에 언제 또 가나..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