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라자야 메리어트에 온지… 어언 18일째다.

그리고 여기서 2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부킷 웅굴 CC에 UPC(Privileged card) 가입을 했다.

상세 내용 요약하자면, 등록 후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하며, booking 후 이용 해야 함….
한 달 그린피로 302.40 링깃(약 9만원)을 낸 후, 버기는 2인 쉐어 1인 70.20 링깃 (약 21,000원)
한 달 동안 10번 친다고 하면, 9만원 + 21만원(1인 버기 이용료) = 30만원으로 10회 골프 치는 것이다.
나는 아내와 함께 하니, 2인 가입 시 총 이용료 60만원으로 10회 골프 칠 수 있다.

골프장 카운터에 가면 이런 종이가 있는데, 한달 280 링깃이라 적혀 있지만 실제 세금 포함해서 내면… 302 링깃이다. 저거 뒤에 이런 저런 정보를 적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이거 구매한다~! 그랬더니… 이름 만 달라고 해서 이름 만 적어냈더니….

이렇게 영수증 같은 종이 써 주고 특별히 카드는 없었다.

그렇게 매번 갈 때마다 영수증을 들고 가야 하느냐?? 몇번 가면 직원이 얼굴을 알아보긴 한다.
대신 워크인으로 가서 바로 골프를 칠 수 없고, 반드시 What’s App이나, 골프를 치고 난 후 다음 예약을 직접 데스크에서 예약 해야만 한다.​

암튼, 이 글은 UPC 멤버와 일반 예약하고 와서 치는 것의 가성비 비교를 위한 글이니….
UPC 멤버 1인 30만원 – 10회 가능 (남 여 구분 없음)

그럼 이제 UPC 멤버가 아닌 일반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확인해본다.

일반 성인 남성의 경우 월요일 오전은 108링깃 (32,400원), 다른 평일 오전은 128링깃 (38,400원) 이다.
10회 중 월요일 4번, 나머지 그냥 평일 6번 가능했다 할 경우 129,600원 + 230,400원 = 36만원
즉, 한달 동안 UPC 가입 안하고, 동일하게 10회 골프 칠 경우 36만원이니….. UPC가 저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는데, 말레이시아는 여성 골퍼가 많지 않다. 그래서 여성은 할인을 더 해준다. -.-;,
사실 UPC 가입 전에 이 가격을 몰랐으니, 나와 아내 동시에 UPC 가입을 하긴 했다.
여성 요금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다.

월 ~ 금요일까지 오전이든, 오후든 여성은 93 링깃이다. 즉 10회 하면 930 링깃으로 279,000원이다. -.-;,
이걸 미리 알았으면, 나만 UPC를 가입하고, 아내는 가입 하지 않는 것이 유리했을 텐데…..
이미 가입을 하고 난 이후 금액을 알았으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UPC는 주말에도 가능하고, 주말까지 칠 경우 가성비가 더 올라갈 수 있다.
단, 3인 이상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즉, 나와 아내 둘이서 치러 갈 경우 주말은 안된다….

​여기서 결론은
1. 남자만, 한달 열심히 연습할꺼고, 10회 이상 갈 것이다. 하는 경우 UPC 추천….
2. 남+여 합쳐서 3명 이상 가고, 주말에도 가고, 주말 포함 한달 동안 10회 갈 것 같다. UPC 남여 모두 강력 추천….
3. 남+여 조인 없이 둘이만 가고, 한달 동안 10회 갈 수도 있고, 10회 보다 적게 갈 수도 있다… 하는 경우 UPC 추천 안함. 특히 남자는 해되 되지만, 여자는 10회 이상 안가면 손해임!!!

​한달 10회 이상 간다고 실력은 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나름 혼자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매번 갈 때마다 공 3~5개를 잃어버리고 오는 백돌이 중 하나일 뿐이다. ㅎㅎ
그린 상태는 어떤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까봐….. 간단히 사진과 함께 적어본다.

시작하는 1번 홀이다. 여기 왠만한 젊은 남성분들은 다들 블루티에서 친다. 화이트는 어르신 분들이 친다.-.-;, 나도 뭐… 잘 못치지만 블루에서 치나, 화이트에서 치나 똑같은 관계로.. 여기선 블루티에서 친다.

작년에 글랜메리도 가보긴 했지만, 거기에 비해 나쁘지 않다. 어차피 백돌이라 그린이 좋다고 더 잘 치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린이 나쁘다고 더 못치지도 않는다. 다 거기서 거기다.

몇몇 보수 중인 곳도 있고, 벙커도 아직까지 공사 중인 곳도 있다. 그런데 나름 싼 맛에 연습하기 좋은 곳 같다. 우리 나라와 다르게 카트(버기)가 페어웨이로 진입 가능한 홀 들도 있어서 막막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티 박스 앞에 조그만 연못도 있어서 공 빠뜨리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하지만. -.-;,
100 타 이내로 해 보는 것이 목표이긴 하지만… 그게 참 쉽지 않다.
공 5개 이내로만 잃어버리는 목표가 더 빠를지도..

동남아 골프장 답게…. 여긴 종종 원숭이들이 출몰한다.
그래서 카트(버기)에 음식물을 보이게 두면 안된다. 공 치러 간 사이 원숭이들이 와서 다 들고 갈 수 있다.
다행히 우리는 아직까지 원숭이 때문에 뭔가 잃어버린 것은 없다.

날씨 좋은 날 이렇게, 출발 전 식당에서 사진을 찍어보면… 멋지게 나오는 필드다. 물론. 나가면 덥다.. ㅎㅎ 그래서 대부분 아침 8시 전에 골프 치는 것을 시작해서, 12시 전후로 마무리한다.-.-;,
그 이후는 너무 덥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골프 한달 치러 오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
난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많이 치면 세번 정도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왔다.
총 10회 치고 가면 그나마 UPC 가입한 것 딱 그만큼 비용을 이득보고 가는 것이라서.-.-;,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일 하고, 실험하고, 블로그 쓰고….등등을 한다. 매일 놀 수 없기 때문에…. ㅎㅎ
그럼 남은 3~4회도 열심히 백돌이 탈출을 위해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