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아니 나는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하루종일 NetFilx,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TVing에 있는 드라마 영상만 쭉~ 보라고 하면 아무 것도 안하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 내용을 궁금해 하는 궁금증도 꽤 높은 편이다. 그래서 가끔 블로그 포스팅이 하루 이틀 안 올라오면, 재미난 드라마를 찾아서 16부작인 경우 그걸 2일 만에 다 보는 -.-;, 중이라 포스팅이 가끔 안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다시 그 드라마를 다 보고, 다음 재미 있는 후속작을 찾지 못하는 경우 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하고, 블로그 포스팅하고 그런다. 2일을 꼬박 아무 것도 안하고 드라마만 보고 나면 왜 이렇게 허송 시간을 보내는건가?? 하다가도…. 드라마는 흥미 위주라 특별한 자극을 나에게 주지는 않고, 무료함을 달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그리고 다른 서로 이웃을 추가하면서 나에게 자극을 주고, 깨달음을 주면서 내 삶의 변화를 주는 것들이 있다.

​먼저 블로그를 2024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위에 적은 드라마를 보는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보다 나를 둘러보고, 나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으로는 잊혀질 것 같은 것들을 조금은 귀찮지만 적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게다가 꾸준히 쓰다보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늘어나는 애드포스트 수익도 흥미를 유발하며, 더 블로그를 꾸준히 쓰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 일 수 있다.
https://blog.naver.com/lomoon4/223612593338

정말 바쁜 날이 아니라면, 내 삶 대부분은 집에서 글 쓰고, 여행 계획 세우고, 유튜브 + 드라마 보는 것이었는데, 블로그 어떤 글 쓸지 생각, 사진 찍고, 캡쳐하고, 자료 찾고 하는 일상이 전체 일과중 10%~30%까지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귀찮음은 여행 일정, 여행 경비 쓴 내역 정산이다. 나는 여행을 계획적이면서 즉흥적으로 가는 편이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즉흥적 = 가격이 싸면 시간 된다 싶으면 잡는다. 단, 직업 특성상 14일 이후의 일정만 잡을 수 있다. 해외를 나갈 경우 출장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잡아 놓은 비행기를 보면, 달랏 왕복 132,600원 / 가고시마 왕복 107,500원 / 가오슝 169,000원 이 정도 비용으로만 비행기를 잡는 편이다. 계획적이면서도 가능한 저렴한 항공편을 잡는다. (가끔은 6개월 후 계획, 10개월 후 계획 등으로 가능한 국적기를 저렴하게 잡으려 하기도 한다.)

그런데 난 딱 저렇게 즉흥적이면서 계획적으로 지르기만 한다. 그 다음 호텔은 체인호텔 프로모션 우선 > 체인 호텔 할인이나 BRG > 로컬 호텔 순으로 숙박 계획만 잡을 뿐, 나머지 예산, 경비, 일정, 계획은 아내가 주로 결정하고, 여행을 마치고 오면 전체 사용한 금액, 경비를 아내가 수기로 다 작성한다.

저렇게 수기로 다 작성해주니, 나는 정말 지르고, 예약하고, 돈 쓰고 오기만 하면 되는 편함이 있어서, 자꾸만 여행을 가는 것 같다. 얼마나 썼는지도 모르면서.. -.-;, 그런데 요즘 2021년 미국 콜로라도 스노우보드 여행을 회귀 포스팅하면서 내가 잠시 귀찮았지만, 다시 확인하고 볼 수 있는 그 당시의 여행 경비 작성한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다. 어? 그때는 정말 쓰기 귀찮고, 뭐 하나 할 때마다 일일이 사진 찍어서 작성하고 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포스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시작한다. 특히 짧은 여행이 아닌, 긴 여행의 경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기록으로 남기기 보다는 이렇게 포스팅을 할 때….. 이렇게 썼어~! 라고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 여행 계획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트리플” 애플리케이션도 어쩌다 보니 접하게 되었는데, 여행 계획 짜고, 그 동선을 블로그 포스팅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두 번째 귀차니즘: 여행 계획, 쓴 경비 통계 정말 귀찮지만, 블로그 포스팅에 도움이 무척 된다. 그러니 앞으로도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나에게 도움, 돈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써야겠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과 나의 삶에 변화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나에게 또 하나의 자극, 깨달음, 변화를 가져온 것이 있다. 아침에 블로그 서로 이웃으로 신청을 주신 분에 블로그를 가봤다.

https://blog.naver.com/dyyhlove

절약(하루 밖에서 마시던 커피 끊고, 믹스 커피 마시기), 하루 식단+돈 쓴 것 정리, 투자 등에 대해 포스팅하시는 분이다. 이 분은 종종 투자 관련에 대해 글도 쓰고, 책도 많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책도 많이 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문득…. 난 나 스스로 개발을 위해 뭘 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론은 전공 때문인지… 난 책보다는 인터넷, 웹, 디지털 데이터로부터 더 자극을 받고, 나에게 변화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귀찮음이 있다.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쓸 때 처럼 그 귀찮음을 극복해야지만, 결국 나에게 나중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웹에 나와있는 엄청난 정보들을 그냥 스치지 않고 꼼꼼히 보고, 여긴 이런 생각, 저긴 이런거 쓰네? REVU, 강남 맞집은 응모해야 하는데, 어떻게 응모하는 것이 좋네~~ 등등 귀찮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다.

자극 : 이와 마찮가지로 위의 블로그를 보고 나는 “사람은 누구나 하루 2~3끼를 먹고 살아. 그걸 콘텐츠로 만드네?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인데… 사람들은 그 모습도 궁금해 하니까 콘텐츠가 되는 것이겠지?”라는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깨달음 : 내가 조금만 더 귀찮아지면, 나도 소비 하는 것을 가계부 쓰고, 조금 더 절약할 수 있겠네… 가계부를 써볼까? 저분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쓰고, 가끔 포스팅에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변화 : 여기까지만 하면 나에겐 도움이 안된다. 정말 깨닫고,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적은 귀찮음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으면, 조금 쓰다가 귀찮아서 안쓰게 된다. 가계부 몇번 쓰다가 사진 찍는게 귀찮고, 입력 귀찮으면 몇일 쓰다가 만다. 블로그도 그렇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익숙하잖아… 즉, 이러한 것들도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늘도 바로 실천하려고 다시 여행 경비 정리 애플리케이션(트라비포켓)을 다시 설치하고,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위플 가계부)를 다운로드 받았다. 신선한 자극… 그리고 나에게 스스로 깨달음과 자각을 하게 하는 것… 이어 이를 꾸준히 끈기 있게 실천해가는 귀차니즘을 극복하는 부지런한 변화를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