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COVID-19가 잊혀질 듯한, 2024년 올해 국내 호텔 가격은 상당히 오른 상태입니다.
COVID-19가 심각할 당시에는 국내 호텔들도 많은 투숙률을 유지하고자,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많이 낮추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항공사의 티어 연장, 글로벌 체인 호텔들은 더블 QN 카운트 프로모션도 매년 진행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호텔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 그리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태국 방콕의 호텔 룸레잇도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은 슬슬 해외로 공숙의 타겟을 돌려보기 시작합니다.
그냥 그깟 티어 없이 저기 글 적은 것처럼…… 1년 20박도 안가는데, 굳이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COVID-19 이후 그 전에 상위 티어를 가졌던 사람이 아직 2024년 현재까지 상위 티어를 가지고 있다면?????? 특히 라이프타임 플래티늄 허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메리어트 티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떨까 싶습니다.
라이프타임 플래티늄이란?
10년간 600박을 채우고, 동시에 그 10년 이상을 꾸준히 플래티늄 이상의 티어를 유지한 사람의 경우,
11년째부터는 1년에 1박을 안하더라도 평생 그 사람은 플래티늄 등급을 유지하게 되는 것 입니다.
메리어트는 플래티늄부터 클럽 라운지가 있는 호텔의 경우 라운지 엑세스 혜택이 있으며, 라운지가 없는 경우에도 조식당에서 조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해당 안되는 제휴 호텔, 브랜드가 있긴 합니다만……)
그럼 저거랑, COVID-19랑 무슨 관계냐? 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COVID-19 떄문에 해외를 못나가게 되기 시작한 것은 2020년부터, 국내 체인 호텔 룸레잇은 국내 소비자라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많이 할인 했고,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남발하는 QN 더블 프로모션+신한카드 본보이 카드(연회비 내면 10QN 줌) 이렇게 2020년 시작한 사람들이라도, 1년 실제 20박 ×더블카운트 + 카드 10박 = 50박으로 플래티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현재까지 최소 3년? 4년을 200박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클럽 라운지 혜택, 무료 조식, 가끔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레잇 체크아웃 등등 혜택을 경험 했으며, 몇년간만 더 가면 나도 라이프타임 플래티늄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 아니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에 현재 COVID-19로 해외 나가기 힘든 시기에도 어떻게든 50박을 채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영등포 페어필드, 부산 페어필드 해운대 등 더블 QN 프로모션이 되는 사람들은 10박 ~ 20박을 결제한 후 실제 체크인 만 직접 가고, 1박 후 남은 숙박을 공기만 재워 놓는 공기 숙박이 많아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블 QN 프로모션은 있었지만, 슬슬 국내 호텔 가격이 비싸 차라리 해외를 가서 숙박하는게 싸겠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슬슬 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공숙… 그냥 버리는 돈 같은데, 티어를 유지하고 나중엔 젊을 때 들였던 돈으로 라이프타임 플래티늄을 만든다는 것…… 저는 공숙을 거의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변에 한다는 사람들 있으면, 굳이 말리지도 않습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욕심인건데, 나 또한 아코르 88클럽으로 플래티늄 티어를 4월초 받아놓고, 현재까지 한 번도 안가고 있는데, 그냥 언제든 갈 때 높은 등급으로 혜택 받고, 체크인 시 높은 등급 유지해줘서 감사하다 한 마디에도 기쁘기도 합니다.
나의 작년의 경우만 보더라도 메리어트 (라이프타임)플래티늄, 힐튼 다이아몬드 티어가 있음에도, IHG 라운지키를 갖겠다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한달 간 출장 가 있으면서, 메리어트, 힐튼 체인을 안가고 굳이 제일 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쿠알라룸푸르 씨티 센터를 예약했겠습니까.-.-.;,,,,
물론 돈 있는 사람들이라면, 티어 따기 위해 저긴 예약 후 공숙으로 돌리고, 근처 웨스틴, 쉐라톤, 르메르디앙, 힐튼 등을 갔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전 공숙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다만, 티어는 욕심이 납니다.ㅠ.ㅠ, 내가 이런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안 그렇겠습니까?
공숙…… 참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니 그렇게 할 수 있는 거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저는 뭐… 공숙 안좋아하니, 아니 돈 안까우니까…… IHG 트리플 카운트 때문에 안가도 되는 국내 숙박을 3박이나 하고, 이 글을 쓰는 현재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룸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아닐까요? -.-;,
트리플 QN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짜가 5월 23일 체크아웃까지라서, ㅎㅎㅎㅎ
내일 체크아웃을 하고 가면 이제 겨우 IHG 21박 입니다.
나머지 19박도 세워 둔 여행 계획에 맞추어 잡아 놓은 예약만 7박 (이것도 더블은 주니…)
앞에꺼랑 합치면 35박이네요. 이 글을 적는 중에도 사람의 욕심에 공숙은 아니지만, 티어 있어도 비싸서 잘 못 가는 IHG 인터컨티넨탈 라운지키를 향해 또 달려가고 있습니다. 당장 가지고 있는 메리어트 라이프타임 플래티늄도 혜택 보러 좋은 호텔 안 가는데, 아코르 플래티늄도 있어도 아직까지 비싸서 간 곳이 없는데…-.-;, 심지어 지금 달리고 있는 IHG 라운지키가 올해 있는데도, 올해 간 라운지 있는 호텔은 인터컨티넨탈 방콕 밖에 없는데……
그런데도 갱신하겠다고 또 싼 호텔만 찾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공숙이 싫다는 이유에서……ㅎㅎ
이 글을 왜 썼냐구요? 공숙:공기 투숙 이란 것이 있고, 이걸 하는 사람들은 왜 하는가? 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