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글에 “저가 항공의 새벽 도착”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하나 더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보는 글이다.

저기에서 만약 내가 제주항공 공식 앱을 통해서
서울 → 홍콩 9월 1일 21:40 →2일 00:25, 홍콩 → 서울 9월 5일 01:25 → 5일 06:00 항공권
159,500원에 예약했다고 하자.
항공 운임 : 19,800원
유류 할증료 : 65,400원
공항시설 사용료 : 74,300원

그리고 난 이 예약 취소할 일 없겠지만, 그래도 결제 마지막에 약관 및 규정 동의를 체크하는 순간 아래와 같은 운임 규정이 나타나게 된다.

가는 편 : 서울(인천) → 홍콩, 오는편 : 홍콩 → 서울(인천) 동일하게 아래와 같다.
취소 위약금 : 31일전 (6만원), 6일전 (8만원), 1일전 (10만원), 출발 당일~이후 (12만원)
게이트 노쇼 위약금 : 탑승하지 않은 경우 200,000원 할증

나는 항공 티켓을 갈때 9,900원, 올때 9,900원 총 합계 19,800원 밖에 안되는데, 취소 위약금이 상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취소는 보통 부득이한 사정으로 31일전에 취소할 상황이 생기는 것보다, 일주일 이내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난 갈때 10만원, 올때 10만원 내야 하나? 라고 생각 할 것이다.
이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데???? 라는 느낌이 확 들고, 어?? 나 이거 예약해도 되나?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 못가게 되어서 취소 하게 되면, 1일 전에 취소하더라도……
내가 구매 했던 항공 운임만 못받는다고 보면 된다.
항공 운임보다 취소 수수료가 더 많을 경우, 항공 운임 자체를 못 받는 것이다.
그럼 그 밖에 유류 할증료, 공항 시설 이용료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난 취소 하고, 비행기 안 탔고(유류 할증료는 비행기 타면 발생), 공항 시설 이용료 또한 공항 자체를 내가 이용 안했으니 돌려 받게 된다.

​즉, 저 항공권을 구매 했다가 최소 출발 1일 전에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취소 하면, 19,800원만 손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냈던 유류할증료 65,400원 + 공항시설 사용료 74,300원 = 139,700원은 다시 돌려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예약을 잡으라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취소 수수료를 두려워 하지 말고, 조금 더 마음 편히 특가표를 접근해 보자는 의도에서 글을 적은 것이다. 취소 수수료가 너무 크게 나와서 간혹 두려움에 마지막까지 결제를 못하고, 머뭇거리는 분들을 위해 작성해 본 글이다. 그리고 다들 알고 있겠지만, 몇몇 항공사의 경우, 그리고 여기 예를 들은 제주항공의 경우 예약한 당일 취소는 무료로 취소이다.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그럼 저기 맨 위에 링크 했던, 내가 예약한 항공권은 어떻게 되냐고?
1인 항공 운임이 39,800원이라서 홍콩편보다는 2배 비싸다.
그래도 오늘 내에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취소를 안할 예정이다.
그래서 다음 글은 아마 아코르 88 클럽으로 받은 중국 올 플러스 (ALL Plus)에서 받은 스테이 플러스 2박 중 하나를 어떻게 예약하냐? 라는 글을 쓰지 않을까?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