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 신한카드 The Premier 계열 프로모션으로 파라다이스 시티 새라새(SERASÉ) 런치/디너 프로모션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런치라도 먹어보러 간다고, 예약도 했다고 했다.

오늘 먹어보러 갔다왔다. 입구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Plaza 쪽 실내 광장에서 계단으로 걸어올라가 3층 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면 된다.

요기로 걸어 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걸어 올라가는 계단 바로 앞에 뭔가 안내가 적혀있다.
3층 호텔, 새라새 레스토랑은 성인만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올라가면, 호텔 로비도 보이고, 새라새 레스토랑 카운터, 입장 전 Bar 가 보인다.
부띠끄 호텔 느낌이 강하고, 뭔가 아코르의 MGallery Collection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레스토랑 메인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디자인에 신경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인테리어이다.

자리에 앉으면, 예약한 내역 확인하고, 메뉴판을 주긴 하는데 이미 정해진 메뉴이다.
나빛 메뉴로 환영 음식, 완도 전복 수제비, 초당 옥수수 죽, 소갈비 구이, 새라새 메밀 냉면or온면or콩국수, 보성 녹차 케이크, 다과와 전통차 순서이다.

아…. 평일 낮에 와서 그런가….. 자리에 앉았으나, 손님이 우리 외에 하나도 없다.
그래도 꿋꿋히 식사를 기다린다.

환영 음식 – 왼쪽부터 차례로 푸아그라, 캐비어, 우니 올라간 계란 찜 이다.
아내의 의견은 맨 왼쪽 푸아그라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차분히 환영 음식을 먹고 나면, 다 치워 주시고 다음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다음 음식은 완도 전복 수제비이다. 전복에 살짝 전분 이였나? 밀가루였나?를 뭍혀서 만든 것으로 전복을 얇게 썰어서 정말 살짝만 뭍힌 것으로 전복만 씹히는 느낌이었다.

다음 메뉴로는 초당 옥수수 죽이다. 먼저 옥수수로 만든 쿠루통 약간이 접시에 놓여 있고, 옥수수 죽을 따로 잔에 들고 온 후, 저렇게 부어주신 후 설명해주신다. 안그래도 어제까지 옥수수 죽을 삿포로에서 먹고 왔는데, 비교 해본 것으로는 맛에 차이가 아주 큰 느낌은 없었다. 대신 들어가 있는 쿠르통이 전혀 다르긴 하다..

다음으로 메인 음식은 소갈비 – 갈비살 구이다. 4조각 정도가 있고, 그 아래에 무우, 옆에 양파 구운 것과 단호박 튀긴 것이 있다. 그리고 왼편 위에 조그만 그릇은 살 얼음 올라간 물 김치가 함께 나온다.
내 입장에서는 간이 좀 쌔다는 느낌인데, 물 김치가 간이 쌔지 않다. 따라서 둘이 같이 먹으면 적당하긴 하다. 그런데 어쨌든 그냥 먹기에는 간이 좀 쌘 편이다. 그리고 이거 먹을 때 쯤 직원분이 오셔서 부족하실 것 같으면, 냉면, 온면, 콩국수 양을 조금 더 많이 요청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요청한 것은 냉면…… 그 위에는 김치를 소고기로 말아서 구운 것을 올렸다고 한다.
오른쪽 위 깍두기 같이 생긴 건 참외로 만든 김치라고 한다.
냉면은 모밀면으로 여기서 직접 뽑아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냉면 육수를 그냥 떠 먹으면, 조금 짭잘하다. 그런데 면을 먹으면 간이 적당하다.

콩국수는 서리태 콩 껍질을 까낸 콩으로 갈아서 만든 것이라 이렇게 약간 초록빛을 띤다고 한다.
콩국수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여기 국수도 냉면과 동일한 면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면의 양이 많아져서일까, 콩국수의 콩물이 약간 모자랐다.
(필요하면 더 달라고 얘기했던 것 같긴 한데, 요청해야 할 정도는 아니였기 때문에..-.-;,)

다음은 디저트인데, 보성 녹차 케이크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다.
손이 그려져 있는 접시에 디저트 케이크를 저렇게 올려 놓으니, 뭔가 선물을 주는 느낌이다. ㅇ_ㅇ;,

​디저트 케이크를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다과와 전통차가 나온다.

왼쪽부터 차례로 해바라기씨로 만든 강정 위에 패션후르츠 맛 뭔가???, 그 다음은 고구마, 치즈케인 순이다.그리고 정통차는 우엉차가 나왔다.
커피도 주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 조합에는 정통차가 나을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 시켰다.

이렇게 다 먹고 1인 14만원 하는 메뉴라는데, 신한카드 The Premier 계열 런치/디너 프로모션으로 1인 6만원에 먹었다. 코스 요리다 보니, 식사 시간이 대략 1시간 40분 걸렸고……메인 식사, 면 보다는 디저트로 나온 보성 녹차 케이크가 크기가 꽤 커서, 모자라지 않고 든든히 먹은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 서비스, 그리고 하나 하나 음식에 담긴 시간, 정성을 생각하면 금액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프로모션 안하면, 언제 쯤 이런 거 가서 먹어볼까?ㅇ_ㅇ;,
후기는 이렇게~ 마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