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더워진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가 평소에는 찾지도 않던 콩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응? 내가 먹으러 가자고 할 때는 관심도 없더니만.. -.-;,

​그래서 가게 된 곳은 “가마두담” 이라는 영종 하늘도시 옹달샘 공원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여기는 콩국수도 유명하지만, 김치찜이 유명한 것 같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네이버플레이스인가? 쿠팡인가? 여기서도 택배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매장에 그렇게 적혀있다.) 많이 유명한 곳인가?ㅇ_ㅇ;,

아내는 콩국수도 먹고 싶고, 김치찜도 먹고 싶다고 한다.
김치찌개는 1인분이 되지만, 김치찜은 기본이 2인분 부터이다.
그럼 어쩔 수 없이 김치찜 2인분과 콩국수 1개를 시켜야 한다. ㅎㅎ 다 먹자~~~!!!!!!

​먼저 김치찜 2인분만 시켰다. 김치찜이 조리되서 나오기 전 밑반찬과 밥을 주신다.

반찬은 단촐해 보이지만, 아래 두 개의 반찬은 상큼하게 식초 베이스의 맛이 있고, 감자 조림도 맛있다.
밥은 건강식인지, 일반 쌀 + 현미가 섞인 것으로 나온다.
진짜 저렇게만 김치찜 메인이 나오기 전에 밥 1/3 공기는 먹은 것 같다.

그리고 김치찜이 나온다. 원래 김치는 통으로 나오고 고기도 통으로 나왔는데, 가져다 주시는 분이 한 번 보여주시고 다 잘라 주신다. 잘라 주시기 전에 “저 사진 찍어야 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난 인플루언서, 블로거가 아니다. ㅎㅎ

정갈하게 나왔지만, 다 잘라주시다보니, 그릇에 조금씩 튀어서 -.-;, 사진을 찍어도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ㅎㅎ 그래도 20년 비법의 돼지고기 김치찜. 고랭지 배추와 녹차 먹여 키운 보성녹돈으로 조리 된다고 하는데 암튼 맛있다! 김치는 푹 삶아서 조금만 씹어도 되고, 고기 또한 푹~ 삶아서 퍽퍽함 없이 딱 먹기 좋다.

​그리고 반쯤 먹을 때 쯤, 콩국수도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하나 시켰다.
우리가 시키기 전 혼자 오신 손님이 콩국수 하나를 시키셨는데, 그게 나올 때 쯤 시켰는데….. 주문하자 마자 나왔다. 어? 뭐지??? 하고 봤는데…… 사실 주방에서 요리하신 분이 자기가 점심으로 먹으러고 하나더 끓여서 한 건데, 주문이 들어와서 바로 주셨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것 싫어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뭐 이런 것 개념치 않는다. 그냥 음식이 맛있으면 된다.

사람들이 표현하는 녹진하다??? 우유보다는 더 끈적하고, 떠먹는 요거트 비교해서는 비슷한 정도? 이다.
여기는 강원도 국내산 콩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다 먹고 계산할 떄 보니 냉장고에 맥주 캔 같은 것 안에 급냉으로 콩국물도 넣어서 판다고 한다. 당장 먹을 수 없어서 금액은 안 물어봤지만….
소금을 안 넣어도 고소하고, 소금 대신 조금 더 짠 맛을 원한다면 처음에 나온 왼쪽 아래 반찬과 같이 먹거나, 김치를 가져다 먹으면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처음 시킨 것이 김치찜이다보니, 김치를 반찬으로 주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은 김치가 반찬으로 나온 것 같았다.

김치찜은 2인 분에 2만원, 콩국수는 1인 9천원이다. 게다가 여긴 이음카드(인천 거주하시는 분들이 종종 쓰는 카드) 캐시백도 10%가 된다. 그럼 26,100원에 저렇게 먹은 것이다.

보통은 장기 출장을 가기 전 냉장고를 비워야 하다보니, 어제도 외식, 오늘도 외식 중인데……
여기도 더운 날 와서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가도 좋을 그런 곳이다.
물론 우리 집에서 차로 10분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