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특히 쿠알라룸푸르 쪽으로 골프를 치러 여행 온 경우, 골프 예약을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다. 홈페이지 예약, What’s App 예약, Deemples 앱 예약, mygolf2u Player 예약…..
그 중 저렴한 골프장을 예약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mygolf2u Player 앱을 이용한 예약 방법에 대해 간략히 적어본다. 사실 예약 전반에 대해서 A’Famosa 골프 클럽 그린피를 설명하며, 상세히 작성한 내용이 있긴 하다.

그렇더라도 결제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세히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 번 글을 써본다.

예약할 날짜 선택, 나라 Malaysia 선택,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서 50Km 이내 정도를 선택하고 검색을 한다.
그러면 몇몇 예약 가능한 골프장 리스트가 나타난다.

No Slots Available은 예약 안되는 곳이다.
쭉쭉 내려보면 거리가 점차 멀어지는 것이고, 푸트라자야 메리어트에서 가까운 곳이 Palm Garden Golf Club인데 여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해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Kelab Golf Uniputra를 선택해본다.
물론 더 아래 The Mines Resort & Golf Club 여긴 진짜 좋은데 비싸다. 1인 400 링깃 넘어가니 12만원 정도다.

나는 저렴한 Uniputra로 예약을 할 꺼다.
말레이시아는 2시 조금 넘으면 엄청 덥기도 하고, 종종 1시간 이상 천둥 번개가 치며 소낙비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 9시 이전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 7시 42분 자리가 비었다. 그럼 예약을 진행하기 위해 원하는 시간을 누른다.

평일 오전은 보통 2인 플레이나, 1인 플레이가 가능한 곳이 많다.
여기도 2인 가능한 것 같으니, 2명으로 하고, 캐디 선택사항인 것 같으니 캐디는 안하는 것으로 한다.
다음으로 9홀만 칠 경우 9 선택, 18홀 칠 경우 18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왼편에 Tap here before booking을 눌러야 오른쪽 희미한 글씨가 나타나고 Book now를 누를 수 있다. 예약을 완료하고, 함께 플레이할 사람을 선택해줘야 아래와 같이 2인 금액이 제대로 적용된다.
(혹시 예약 금액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는 위에 A’Famosa 골프장 그린피에서 금액 바꾸는 법 확인하고 오세요~~!!)

앞에 링크에서 금액 변경을 위한 동반자 등록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얘기했고, 그게 완료 되면 이제 다음 사항은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Bills & Payments를 누르면 결제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난다.
금액을 보면 세금 포함, 보험료 포함해서 170 링깃이다. 어? 잘 보면 2인 금액이 다르다.
나는 Visitor 요금으로 85링깃 + 세금인데, 아내는 Ladies 요금으로 75.47링깃 + 세금이다.

아… myGolf2U Player에서 예약할 때도 Ladies 할인 요금이 적용되기도 하는구나….
암튼 뭔가 할인이 되었으니, 결제를 진행한다. Full, Depo/Custom, Mine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나는 Full을 선택해서 결제를 완료한다. Proceed를 누르면 결제하기 위한 화면으로 넘어간다.

결제는 ipay88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한다.
최종 결제 금액을 확인 하고, 오른쪽 아래 Confirm을 누르면 결제 화면으로 간다.

여기서 Payment Option은 Credit / Debit Card를 선택하고, 그 아래에 카드 정보를 선택하여, 정보를 다 입력하면 된다.

나는 신한카드 사용이라서 저렇게 Other라고 쓰고, 신한카드라고 영어로 작성했다.
위에는 이름과, 카드 번호, CVC 번호 3자리, 유효 기간 등을 선택해서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다 하고 Proceed를 눌러 결제 프로세스를 끝까지 진행하면 결제가 완료되고, 예약 최종까지 마친다.

결제가 완료 되면, 이렇게 Paid Amount라고 나타나고, Itemized Bill을 볼 수 있는데 굳이 볼 필요는 없다.
그럼 예약 & 결제까지 완료 했으니, 골프치러 가본다.

Kelab Golf UniPutra 클럽 하우스이다.
그리고 출발할 때 보이는, Kelab Golf UniPutra 간판?ㅇ_ㅇ;, 날씨 참 좋다.

여기는 후기대로 전반홀은 무난하고, 그린도 꽤 잘 정리된 느낌이다.
버기, 카트가 그린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홀이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홀도 있다.

오전 8시 전에만 시작하면, 10시까지는 그리 덥지 않게 칠 수 있다.
사진으로만 보면 이게 2인 5만원으로 칠 수 있는 골프장이야? 할 정도로 좋아보인다.
그리고 전반 9홀까지는 확실히 그린 상태도 좋고, 코스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후반 9홀은 좀 문제가 심각하다. 사진에는 안 찍었지만, 벙커 정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 벙커의 1/3 이상이 물이 고여 있고, 벙커 안에 공이 빠지면 물 때문에 공 찾기도 어렵다.

그리고 몇몇 홀은 분명 페어웨이 같은데, 풀이 무성한 곳도 있다. 또 풀이 없어서 이건 돌 바닥이라고 느끼는 홀이 2군데 있었다. 그래도 뭐…. 1인 25,000원 이면 이해 할 수 있을만한 골프장이다. 게다가 최근에 버기(말레이시아에서는 카트를 버기라 부른다.)를 교체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조용하니 새거 느낌이다.

아.. 그리고 코스 몇군데는 드라이버를 치고 난 다음 공이 어디 갔는지 안보이는 언덕 코스가 두 군데 이상이라 이 부분은 칠때 좀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진짜 감으로 공이 어디 갔을지 찾아야 한다. 앞선 플레이어도 안보임)

어쨌든 한번 쯤 말레이시아 싼 골프장은 이정도 수준이구나?? 라고 경험 해볼 수 있는 그런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