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섬 중 가장 어린이 화산섬 – 비양도 ]

비양도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섬이다. 기존에 한림항, 협재해수욕장은 많이 가봤어도, 여기를 올 생각은 한번도 안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제주도 제주시 왼쪽만 2박 하고 가는 일정이라서 한 번 가보자고 하면서 가게 된 곳이다.

| 와서 알게 된 SBS 드라마 봄날 촬영지

비양도에 처음 도착하면, 주르륵 있는 비양도 설명 만화, 그리고 비양도와 비양리 소개 설명이 있다. 어떤 설명에는 비양도가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졌다고 하는 반면, 어떤 설명에서는 용암의 나이 분석 결과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도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구경할 만한 곳과 코스 설명도 있다. 우리는 아래 사진에서 B 비양봉을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온 후, A 코스로 섬 한바퀴를 돌 계획으로 출발했다.

비양도항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식당과 카페, 그리고 봄날 촬영지였다는 조형물이다. 호돌이 편의점, 민박이 있고, 호돌이 식당이 있는데, 비양도를 한바퀴 돈 후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봄날은 SBS 드라마로 2005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이고, 조인성, 고현정, 지진희가 출연했던 것이다.

https://namu.wiki/w/%EB%B4%84%EB%82%A0(%EB%93%9C%EB%9D%BC%EB%A7%88)

진~~~짜 오래…. 거의 20년 전 드라마인데, 그때 진짜 조인성도 지진희도 젊었다.

요렇게 바다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더 잘 나오는데, 역광이라 12시쯤 갈 때는 뒷모습을 찍어야 한다.

| 비양도 B 코스 – 비양봉 전망대와 비양봉 분화구, 등대

비양도는 화산섬이기 때문에 전망대로 올라가면 분화구가 있긴 하다. 그런데 가면서 이게 분화구구나~ 하고 알지는 못한다. 어쨌든 11시 40분쯤 입구에서 출발, 다시 내려오기까지 12시 10분 약 30분이면 왕복이 가능한 높지 않은 곳이다. 백면향이라는 정원 겸, 식당 외부 식탁이 잘 꾸며진 곳을 옆으로 지나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이 나타나고, 조금 더 가다보면 비양오름길 탐방로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그리고 이 표지판 옆으로 데크 길을 올라가면 된다. 데크길도 있지만, 일반 산 길도 있고, 아래 사진과 같이 얇은 대나무 숲 길도 있다.

이런 표지판이 한번 더 나오면, 중간쯤 올라간 것이다. 거기서 더 올라가면, 대나무 길을 지나, 제주도 한라산 배경으로 이런 포토스팟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BIYANGDO 비양도 이 포토스팟 뒤로 한라산을 볼 수 있을텐데, 날씨가 흐리거나, 안개가 조금 있으면 한라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잠시 쉬다가, 다시 올라가면, 금방 비양봉 전망대와 등대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멀리 예전에는 못봤던, 곽지해수욕장에서도 보이는 풍력 발전 바람개비도 멀리 보인다.

| 비양도 A 코스 산책, 코끼리 바위, 호니토, 펄렁못

30분 정도의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이제 비양도 A 코스 한바퀴를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먼저 봄날 촬영 기념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왼쪽방향으로 출발을 시작하면, 카페와 공연장, 그리고 이런 글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카페에서는 음료 주문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항상하는 이벤트 같은데, 음료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았다. 아메리카노 5,000원, 수제청 에이드 6,000원, 바닐라라떼 5,500원 정도하고, 더운 여름에는 빙수를 사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1인 빙수 6,500원 2인 빙수 13,000원이니까……

그리고 또 걸어가다보면, 어린왕자 느낌의 벽화가 있는 카페도 있다.

여기도 지나가면, 이제 비양도에 봄날을 찍었던 촬영지도 나오는 것 같은데, 거기까지 지나가면 이제 상업 시설은 없고, 바다, 돌, 이정표만 보이기 시작한다.

상업 시설을 모두 지나 이제 바다만 보고, 걸어 가는 길만 보면 된다. 가끔 나타나는 이정표와 설명도 있지만.

일본 오끼나와에도 있고, 유럽 어딘가에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있는 코끼리 바위가 이렇게 있다.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 크기가 작긴 하지만…. 어쨌든 코끼리 바위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특이한 돌과 호니토라는 것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정말 톡 튀어나온 기둥 같은 느낌의 호니토라 불리는 것이 있다.

이렇게 기둥처럼 하나만 톡! 튀어나온 것인데, 호니토(뜨거운 용암 열로 인해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용암과 함께 솟구쳐 만들어진 용암굴뚝), 천연기념물 439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걸어가면서 보였을 때는 독수리인가? 했던 그 돌이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조그만 창고 같은 느낌의 돌로 쌓아 둔 곳이 있는데,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쭉~ 돌다보면, 3/4 지점 쯤 펄렁못 습지가 나타난다. 여기는 잠시 들어갔다 와야 하는 곳인데…… 포토 스팟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네이버 지도에는 펄랑못 이라고 검색해야 한다.)

물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 이렇게 딱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여기까지 구경하면 거의다 구경했다. 그리고 비양도항으로 더 가다보면 다른 카페가 하나 더 나온다.

여기는 옆에 민박도 있고, 2층으로 좀더 새 것 같은 카페이다. 여기 또한 커피, 음료 주문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긴 한다. 새 건물이라서 그런지 아메리카노는 5,500원, 카페라떼 6,000원, 쑥크림라떼 7,000원 정도이다. 빙수도 조금 더 비싸다. 2인 기준 16,000원 어쨌든 양쪽 출발지 앞에 카페가 있으니, 나는 걷기보다 자전거 타고 구경하는 것이 좋다~! 하는 경우 카페 한 곳을 선택해서 음료 한 잔 마시고 자전거 타고 한바퀴 타는 것도 좋다.

| 비양도항 대합실 2 곳과 사물보관함 정보

비양도항은 대합실이 2 곳이 있다. 화장실이 같이 있는 마을회관 같은 건물에 들어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남녀 화장실이 있다. 비양리 사무소라고 적혀 있는 건물이고, 안에 들어가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있다. 이용료는 1,000원인데, 비양도에 도착해서 혹.시.나… 나는 가방이 무거워서 잠시 여기에 두고 가야겠다~!! 하는 경우 이용하면 된다. 백팩 정도 들어가는 크기이다.

그리고 배타는 곳 바로 앞 대합실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긴 해가 하루 종일 비치기도 하고, 창문, 문 등이 다 닫혀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배 오는지 보고, 배 타기 전 잠시 기다리기에 좋은 장소 있지만, 밖에도 앉는 의자들이 있어서 추운 날 빼고는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2시간 안되게 비양도 A 코스와 B 코스 모두를 돌아보고, 다시 제주도 한림항으로 돌아갔다.

비양도 작지만, 1시간 반 ~ 2시간 멋진 풍경, 신기한 돌들을 볼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곳

[ 위치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