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숯불에 구워줘서 더 맛있는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
일요일인데, 날이 추워지기도 했고 다음주 대만 타이페이로 출장 전 작성할 문서가 있어서 집에서만 뒹굴 뒹굴하면서, 노트북에 문서 작성만 열심히 하던 중 숯불에 구워주는 닭갈비가 생각나서 주말 저녁 외식으로 집근처에 있는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하늘도시점을 방문 했다.
| 닭갈비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하늘도시점 – 외관과 내부
숯불닭갈비 전문점인 숯불에닭 하늘도시점은 아내와 동네 만보 걷기를 하면서 자주 지나다니는 곳 중에 하나이다. 거의 일주일에 2~3번은 여기 앞을 지나다니는데, 평소 5시 ~ 6시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 겸 집을 나서서 여기를 지나 갈 때면 항상 손님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니, 붐비지 않는 5시 조금 넘어 식당을 찾았다.
매장 입구에는 이렇게 11월 이벤트 안내가 있다. 11월 이벤트로 매장에서 먹을 경우 테이블 당 1회 근위(똥집)을 제공한다고 한다. 오~ 마침 먹고 가려고 하는데, 잘 되었다. 식당으로 들어가면, 아직 이른 저녁 시간인 5시쯤에 가서 다행히 손님이 없어 후다닥 매장 영상을 찍어봤다. 찍고 나니 바로 두 테이블이나 손님이 와서, 역시 여긴 이른 시간에 와도 손님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숯불에닭 하늘도시점은 벽에 붙어 있는 4인 테이블이 5개, 동그란 테이블 10개가 있어서 단체 60명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식당이 넓다.
| 닭갈비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하늘도시점 – 메뉴, 할인하는 하이볼, 반찬과 셀프 코너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하늘도시점은 옛날 스타일의 넓은 동그란 불판에 닭 고기, 야채, 양념을 넣어서 볶는 스타일의 닭갈비가 아닌, 숯불에 닭갈비 부위를 구워서 제공하는 다른 느낌의 닭갈비 메뉴이다. 숯불에닭에서 판매하는 닭갈비는 숯불양념닭갈비, 숯불소금닭갈비 이렇게 두 가지가 있고, 그 밖에 오돌갈비, 숯닭목살, 숯불닭발, 닭어깨살, 닭무릎연골, 숯불똥집, 숯불염통, 국물닭발이 메인 메뉴들이다.
어??? 일반적으로 닭갈비 하면 닭고기 + 야채 + 고구마나 감자 + 양념으로 철판에 볶는거 아니야? 나도 사실 예전에는 그렇게 알았다. 그런데 테이블에 있는 테이블오더에 있는 설명을 보면 다르다.
닭 다리살 = 닭갈비, 넓적다리 부분의 뼈를 남긴채 발골한 부위,
어깨살 = 닭갈비, 닭강정, 닭꼬치에 사용되는 부위로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고, 한마리에 두 점 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
즉 닭다리살과 어깨살 만을 요리해서 파는 것을 닭갈비라 하는 것이고, 영종도맛집 숯불에닭에서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만 숯불양념닭갈비, 숯불소금닭갈비를 판매하는 것이다. (설마 나만 몰랐나??? 이 포스팅 보면서 그런거구나~!! 하고 알게된 다른 분들도 계신거죠?? 그렇죠????)
어쨌든 우리는 2명 왔으니, 대표 메뉴인 숯불양념닭갈비 2인분과 묵사발 1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식당에 붙어 있는 설명과 하이볼 메뉴를 보는데…… 피치트리 하이볼, 봄베이 하이볼, 부쉬밀 하이볼 모두 7,000원……
어? 다른 포스터에 봄베이 사파이어로 만든 하이볼(진이 더 들어가면 진토닉)이 2,900원이다.
오늘은 술 안마시려 했는데, 이럼 못 참지~~!!! 봄베이 하이볼도 하나 주문했다. 메인 메뉴와 사이드, 음료 같은 술을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곁들여 먹을 반찬이 나온다. 아주 차갑지 않고, 약간의 온기가 있는 콩나물 국, 곁들여 먹을 반찬으로는 단무지, 쌈무, 절임 깻잎이 있고, 각자 먹기 위한 양파+겨자소스, 매운소스, 마요소스, 근위(똥집) 찍어 먹을 참기름+소금이 나온다.
그리고 양파, 단무지, 절임 깻잎, 쌈무는 모자랄 경우 셀프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절임 깻잎 + 양파 + 양념닭갈비 + 마요 소스 이렇게 먹으면 진짜~ 입 안이 꽉차는 맛으로 맛있어서, 깻잎, 양파 더 가져다 먹게 된다.
식당 안쪽에 이렇게 셀프바가 있어서,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면 꼭! 모자라는 양파, 절임 깻잎, 쌈무, 단무지를 먹고 싶은 만큼 셀프로 더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어쨌든 여기에 추가 서비스 메뉴로 계란찜도 나온다.
계란찜은 나온 즉시 바로 떠먹으면 무지 뜨거우니, 조금 기다렸다가 식혀서 먹어야 한다. 서비스 메뉴지만, 실제 양이나, 들어간 계란 양을 생각하면 일반 파는 메뉴 같은 느낌이다. 간 잘 되어 있고, 폭신하면서도 뭐 들어간 것 없는 것 같은데…… 날씨가 추운데 걸어와서 그런지 이것만 먹어도 맛있다. 아… 영상 보글 보글 끓고 있는 것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메뉴다. 이렇게 생각 날 줄 알았으면, 계란찜을 추가로 시켰어야 하나???? 그리고 위에 설명한 매운 소스가 있는데, 나와 같이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신라면 매운 맛 정도 밖에 못 먹음)이 빨간 소스 찍어 먹으면 엄청 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때 계란찜 한 수저 먹으면 금방 매운 것이 없어진다.
| 숯불에닭 메인메뉴 – 숯불양념닭갈비, 그리고 묵사발, 봄베이하이볼
영종도맛집 숯불에닭 메인메뉴인 숯불양념닭갈비는 주문하면 그때부터 숯불을 만들고, 닭갈비를 굽는 한 코너에서 거의 다 구운 후, 굽던 숯과 함께 통째로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가지런히 닭갈비를 놓아주고, 그 안쪽에는 뼈에 붙은 살을 조금 더 익혀서 먹을 수 있게, 떡과 양파, 당근, 그리고 근위(똥집)까지 한 번에 올려져 있다. 다 구워져 왔는데, 왜 숯불까지 같이 가져오냐고? 먹으면서 식을 수 있으니, 그리고 조금 두꺼운 애들은 좀더 익혀서 먹으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숯불도 함께 가져오는 것이다. 양이 좀 있다보니, 먹다보면 식을 수 있으니, 따뜻하게 막 숯불에 구운 닭갈비를 먹고 싶을 때 가운데에 잠시 올려뒀다 먹으면 더욱 맛있다. 그리고 저렇게 2인분인데 양이 꽤 된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1인분 350g 14,000원인데, 2인분이면 한근 무게인 600g을 넘겨 700g 이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게 아니라 많다. 그리고 때마치 묵사발과 봄베이 하이볼도 나왔다.
봄베이 하이볼은 봄베이 사파이어 병 색상처럼 하이볼용 잔이 아래가 파랗게 나온 것 같았다. 실제 하이볼이 파란것 같지는 않고, 어쨌든 진토닉과 비슷하지만, 봄베이 하이볼은 진보다 토닉워터 양이 더 많아서 알콜 느낌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숯불양념닭갈비 먹으면서 가끔 탄산음료 마신다는 느낌으로 마시기 좋다.
그리고 묵사발은 물냉면 육수 + 묵, 당근, 오이 등 + 김치 다데기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한 번에 떠서 먹기 보다는 국자로 잘 저은 후 떠야 한다. 아래 영상에서와 같이 잘 저어서 섞은 후 함께 가져다 준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술 못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음료수도 좋지만, 양념닭갈비 먹고 입가심으로 묵사발 국물 떠먹고 하면 간이 적당해서 금상첨화다. 또 바로 닭갈비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묵사발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
나올 메뉴 다 나왔으니, 숯불에 타지 않게 양념닭갈비를 잘 뒤집어 가면서, 이렇게 저렇게 먹었다. 그냥 먹으면 양념닭갈비 그대로의 맛, 약간은 매콤하면서 달달 짭잘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아.. 그냥 먹을 때는 담백한 맛도 느낄 수 있다. 염지 안된 생닭 다리 살로 양념에 안 재우고 구울때 양념을 살짝 입혀서 그런 것 같은…
그런데 내 입맛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마요 소스 찍고, 쌈무 + 양파 해서 먹으면 입 안이 다양한 맛으로 꽉차면서 양념닭갈비 맛 외에 상콤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더해진다.
그리고 쌈무나, 절임 깻잎에 함께 먹으면 마치 깻잎에 쌈 싸먹는 것처럼 맛을 느낄 수 있다. 난 쌈무도 맛있지만, 양파+절임 깻잎, 마요 소스 이렇게 해서 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아.!!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양념닭갈비 조각의 크기도 좀 크다. 보통 남자들도 한번에 먹으면 입안 꽉 차는 크기이다. 그래서 혹.시.나… 데이트하러 온 남녀의 경우 주문할 때 조금 더 작게 잘라달라고 해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이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몇번 얘기하지만, 양파+절임 깻잎+양념닭갈비+마요소스 이게 궁합 최고다! 게다가 닭갈비 크기도 조금 큰 느낌이지만 그래서 한 번에 먹으면 입 안에 푸짐하게 꽉찬! 느낌으로 맛있다. 이건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된다. 다들 먹어봐서 알 듯한 양념닭갈비에 숯불향이 더해지고, 절인 깻잎의 상콤함에 겨자 소스+달큰한 양파,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달달한 마요 소스까지 있으니…… 아는 맛이 더 먹고 싶어지는!!!!!!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닭 근위(똥집) 깜박하고 극찬하다가 빼먹을 뻔 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인데, 먹다가 소주 시킬 뻔 했다. 쫄깃하면서도 그… 사각 씹히는 식감에 고소함이 있다. 물론 참기름+소금 찍어 먹으니 고소하겠지만, 어쨋든 소주 안주로 딱이다. 다행히 봄베이 하이볼 시켰으니, 소주는 겨우 참을 수 있었다.
어쨌든 오랜만에 숯불양념닭갈비 제대로 맛있게 먹고 왔다. 다음에 또 가야지~!!!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드는 숯불에닭 숯불양념닭갈비 한 입에 꽉차는 맛이 일품!“
[ 영업 정보 ]
- 영업 시간 : 16:00 ~ 01:00 (라스트 오더 00: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연락처 : 0507-1341-9210
- 홈페이지 : http://sootbuledak.com/
- 주차 가능 : 건물 지하 주차장 무료
- 단체 이용 가능 (최대 60명)
- 1인 분 350g (닭갈비 기준), 국내산 참숯, 염지 안된 100% 국내산 생닭 다리살
[ 위치 정보 ]
본 포스팅은 이 블로그 운영자가 일부 금액을 지원받고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식사한 후기를 주관적이며, 솔직하게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