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코르 플러스를 가입 했었다.그리고 1년간 아코르 플러스 활용을 정말 못했다.
티어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아코르를 갈 필요가 없었고, 아코르 말고 다른 티어 있는 힐튼, 메리어트, IHG를 주로 갔었다. 그렇게 제대로 혜택 하나도 못보고 보냈던 아코르를 이번엔 88클럽 때문에 다시 하게 되었다.
난 제대로 활용을 못하니 다음엔 가입 안해야지 했었는데….

​뭐.. 직접 돈 줬다기 보다는 88 클럽을 하기 위해 20박을 받아야해서, 우리카드 ALL Infinite 카드를 신청하다보니, 어라? 이게 자동으로 아코르 플러스 가입이 되네? 하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추억을 아니 실패를 곱씹어 보며 다시는 할인 실패를 하지 말자는 생각에, 그리고 나와 같은 실수를 하시지 않게 실패기를 적어 본다. 특히 아코르 플러스로 해외 여행가서 식당 50% 할인 받아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 글 읽어보시고, 저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때는 바야흐로 2022년 8월……싱가포르 여행 이었다. 나의 여행은 대부분 아내와 함께 한다.
호텔은 싱가포르 메리어트 탕 프라자 5연박을 포인트로 잡았고, 플래티넘 티어로 조식, 칵테일 아워는 해결 되었는데, 이왕이면 아코르 플러스도 있겠다, 전망이 좋다는 SKAI를 이메일을 통해 예약 했다.
그리고 예약 하면서 아코르 플러스는 50% 할인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렇게 철저히 확인을 하고 갔는데, 첫 메뉴판에 보이는 것이 이렇게 세트 메뉴가 보인다.

오~! 4 코스 세트 메뉴 168 싱달러, 그리고 와인 88 싱달러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난 당연히 할인 될 줄 알고 2인으로 4 코스 세트 메뉴를 시켰다.
분위기도 생각해서 와인도 함께 시켰다. 할인 50% 받으면 그 금액으로 와인 마신다는 생각에….
음식은 참 정갈하게, 디스플레이.. 아니 플레이팅이 잘 되어 나왔다.

식전빵, 랍스터 샐러드 약간, Stuffed Portobello, 와규, 디저트 파이 순서로

이게 와규 스테이크 메인인데, 트러플 오일이 아닌 트러플 버섯이 저렇게 슬라이스로 되어 나온다.
이래서 고급지고 비싸구나~~!! 하는 뭐 그런 느낌인데, 그릇에 비해 음식 양이 다 작아 보인다.-.-;,

그렇게 디저트 까지,…. 음식은 맛있었다. 그리고 할인 된다는 기대감에 더 맛있을 수 밖에..ㅎㅎ
고층이기 때문에 여긴 뷰 값으로 온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뷰는 뭐…..하필 이날 비가 잠시 왔다가 개였는데, 무지개도 볼 수 있었고, 창이 잘 닦여 있는 다른 쪽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커피도 물어보길래, 이것도 포함이냐? 물어봤고……
메뉴에 안적혀 있지만 세트 메뉴에 포함이라고 했다. 그래서 잘 되었네? 하면서 OK.

그래서 결론은 얼마 내었나?
할인 못 받고 고스란히 냈다. 아… 할인 받은 건 있다. 와인 15%……
168 싱달러 × 2인 + 75 싱달러(88의 15% 할인) × 2인 = 486 싱달러 ++
영수증은 오래된 2022년이라 이미 사진이 없다. 아니 그때 당황스러워서 영수증 사진은 안 찍은 듯.. ㅎㅎ
ㅎ ㅏ . . . 왜 할인이 안되나 물었더니, 그때서야 얘기해준다.
메뉴에 적혀 있듯이 세트 메뉴는 할인 안됩니다. 라고…-.-;,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냐면 세트 메뉴 안내 맨 아래 아주 조그만 글씨로 적혀있다.
혹시 찾아 보신 분????

Discounts are not applicable for set menus.
와 저렇게 조그맣게 적어놓으면, 이래서 체면이고, 없어보이고 그런거 따지지 말고, 반드시 주문할 때 한 번 더 물어봐야지 하고 다짐해본다. 안 물어 본 내 잘못 -.-;,,,,
이렇게 심각한 과소비를 했다. ㅠ.ㅠ, 이거 이후 아코르 플러스 다시는 가입 안한다 했는데… 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