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 – 서해 일출이 장관인 곳 (그러나 나는 못봄)]
영종도 용유 하늘전망대와 용유도(옛날 Hollys 영종덕교점, 잠진도길 전까지), 그리고 네스트(NEST) 호텔 산책은 1시간 정도의 걷기 코스이고, 평소 만보 걷기를 하는 아내와 함께 집 근처만 매일 나가서 걷는 것보다 조금 다른 산책을 해보고 싶어서 간 곳이다.
위의 지도와 같이 거의 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코스이긴 하지만, 어차피 주차한 곳으로 돌아 와야하기 때문에 먼저 소나무 식당쪽을 걸어서 산책한 후 네스트 호텔 주변 산책을 추가로 했다.
| 용유 하늘전망대
네스트(NEST)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용유 하늘전망대는 앞바다에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도랑과 사렴도 등이 있어 풍경이 아름다우며 특히 매도랑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공간이라고 한다.
네스트 호텔에서 갈 경우 이렇게 건널목을 지나, 왼편에 보이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계단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니 올라가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조금은 가파른 것처럼 보이는데, 저렇게 보이는 계단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바로 나온다.
전망대 또한 3층 건물 정도의 계단이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주변이 뻥 뚫려서 바람도 시원히 불어 걸어 올라가기 좋다. 용유 하늘전망대로 올라가면 비행기 지나가는 것도 멀리서 보이고, 네스트 호텔도 보인다. 그리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공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자기부상 열차역인 용유역도 보인다.
위에 영상은 아침이 아닌 12시쯤 찍은 영상인데, 아침 일출 시간 맞춰서 오면, 처음 시작 방향에 바닷물이 차 있고 멋지게 해뜨는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난 그거 모르고 와서, 공부 안하고 와서 이렇게 뻘이 한가득 있는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멋진 바다를 보려면 밀물 시간대를 잘 알고와야 한다. 그리고 전망대 위에는 용유 하늘전망대 경관 조망장소로 몇군데 설명이 있는데, 사진은 이미 조금 바래서 잘 보이지 않지만, 글씨는 선명히 나와 있으니 눈으로 보고 아… 저기가 거기구나~! 하고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열심히 여기 저기 전망을 감상하고 있다보면 비행기가 한대씩 날아와서 착륙하는 것을 조금 멀리서 볼 수 있다.
| 옛날 Hollys 영종덕교점 있던 곳, 지금은 소나무 식당과 Celeb 카페
이제 용유 하늘 전망대에서 내려와 옛날 Hollys 영종덕교점 있던 곳인 소나무 식당, Celeb 카페까지 걸어가본다. 물론 잠진도로 가는 잠진도길 짧은 다리를 건너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오늘 산책 목표와 거리는 Hollys 영종덕교점 있는 곳까지 였으니, 거기까지만 걸어갔다.
이렇게 용유도라 이름붙여진 여러가지 유래와 1910년경 대동여지도에도 용유도라고 이름지어졌다는 역사적 설명과 함께 서해 일출이 장관이라는 소개를 하는 설명이 있고, 그 옆에 용유도의 모습인 용을 형상화한 용 반지 조형물있다. 여기 또한 썰물보다는 밀물 시간때에 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갔을 때는 썰물 시간이라서 바닷물이 거의 안보인다.
이렇게 한 가득 뻘을 볼 수 있으며, 가끔 뻘에서 조개를 캐고 계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개 캐시는 분들은 허가 받으신 분들이니, 따라하면 안된다. 조개 캐는 체험은 다른 곳에 있으니 거기로 가서 해야 한다. 도보로 10분 남짓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옛날 할리스(Hollys) 영종덕교점 건물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소나무식당과 셀럽(Celeb) 카페로 운영 중인 곳인데, 건물은 예전 그대로이다.
예전에 할리스일 때도 이렇게 바닷가 앞에 잔디와 의자들이 놓여 있어서, 아메리카노 한 잔, 라떼 한 잔을 사서 나와서 바다 바라보며 앉아 있기 좋았던 곳이다. 상호는 바뀌었지만, 그래도 종종 사람들이 꽤 찾는 곳인 것 같다. 잠진도길 바로 옆에 있기도 하지만, 앉아서 쉬기 좋고, 건물 3층에는 뻥 뚫린 루프트 탑 느낌의 야외 공간도 있어서 풍경 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 썰물, 바닷물이 빠졌을 때도 좋은 전망 풍경이 있는 네스트(Nest) 호텔
잠진도 길 바로 옆에서, 옛날 할리스 영종덕교점, 지금은 소나무식당과 셀럽 카페가 있는 곳을 구경 후 다시 주차를 해 놓은 네스트(Nest) 호텔로 돌아와 호텔 주변 산책을 했다. 네스트 호텔은 코로나 이전에 한 두번 와봤고,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온 것인데…… 온수풀도 생겼고, 주변에 경관이 많이 바뀌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네스트 호텔 정문으로 로비에 들어서면 왼편에 카페 라운지가 있고, 그 앞에 이렇게 생긴 흑백 사진 출력 기계가 있다. 기계 앞에서서 화면에 있는 Get Receipt 버튼을 터치하면 3-2-1 카운트 다운 후 사진이 찍히면서 곧바로 흑백사진이 출력된다. 출력된 사진의 종이는 흔히 결제하고 받는 영수증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얇고, 뒷면에 영수증관련 설명이 있다. 시기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물론 무료다.
이 흑백 사진 기계를 지나 로비층보다 한층 내려가면, 야외 정원과 연결된 곳이 있고, 그쪽으로 나가 주변 산책을 하면 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호텔 정원 같은 곳을 지나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수영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모래사장이 있고, 그 앞에는 호수처럼 바닷물이 있어서, 앞에 용유에서 보던 썰물과 달리 잔잔한 바다 느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모래 사장에는 하얀 의자 두개, 외부 수영장에 있을 것 같은 넓은 의자 2개가 있고, 그곳에서 호텔 방향을 바라보면 온수풀 수영장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여기 네스트 호텔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에 오더라도 바닷물이 갇혀 있기 때문에 호수 같은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니, 용유쪽에서 바라는 사진을 못 찍었다면 여기와서 마저 찍으면 된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네스트 호텔 로비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말?? 조형물도 있고, 위에서 영상을 찍었던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아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부지런히 걸어 다녔으니, 점심은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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