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1호점 방문과 특이한 서점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Ipoh 시내에서 가까운 Gunung Lang 레크레이셔널 파크와 페락 동굴 사원을 가봤다. 오전에 구경할 것 다하고 나니, 차도 있겠다 조금 가까운 근교 구경을 가기로 한 것이다.

​지도 상으로 보면 올드타운 위쪽 한 방향이다.

올드타운에서는 가까운 순서대로 Gunung Lang Recreational Park를 먼저 방문하고,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이어서 Perak Cave Temple을 방문하면 된다.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Park 먼저 방문해본다.

파크 입구에는 이런 저런게 있다. 배타고 들어가면 로컬 전통 가옥을 볼 수 있다는 소개가 있다.
음… 저 안에 들어가서 볼 시간이 많지는 않고, 계획에 없던 배이다. 그래서 배 타는 선착장만 찍어본다.

미러레이크 보다. 낫다. 여긴 무료로 볼 수 있고, 배도 싼 편인 것 같았다.

미러 레이크 갈 바에 여기를 추천한다. 게다가 배 안타도 옆에 폭포도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다.

이렇게 생긴 폭포가 옆에 있고, 그 앞에 IPOH wow! 팻말도 있다.

요 앞에서 “나 이포 왔어” 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 많았다. ㅎㅎ
입장료도 없고, 그냥 딱 잠시 구경하고 가기 좋은 곳이다. 단 원숭이가 주변에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페락 동굴 사원 (Perak Cave Temple)로 가본다.
여기 가실 때 꼭 운동화 신고 가야하고, 산 올라갈 것 대비하고 가야한다. 난 모르고 갔다. ㅎㅎ
아무도 알려준 사람 없으니…. 이 글 보신 분들, 이포 가셔서 여기 가실 분들… 꼭 잘 준비하고 가시길….

​입구에 차량을 운전해서 가는 경우, 주차를 도와 주시는 분들이 있다.
동네에서 나오신 분들 같은데, 주차 살짝 도와주고 돈을 요구하긴 하신다.
그런데.. Up to you라고 말씀하셔서…. 기부한다는 느낌으로 조금 드리면 된다. 안 줘도 상관은 없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그냥 사원이네?? 라고 할 수 있는데.. 들어가면 동굴이 시작된다.

동굴 안에 벽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그 앞에 불상도 있다. 불상이 평소 보던 한국의 불상, 태국의 불상과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도교가 섞여 있는 지 양쪽에 있는 그림에 인물들도 불교 인물이기 보다는…. 암튼 그렇다~!

여기는 동굴 벽에 뭔가 그림을 참 잘 그려놨다. 그리고 위치 적절하게 불상도 잘 놓아 둔 느낌이다.
불상 앞에는 역시나 도네이션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

벽도 전날 방문했던 Kek Look Tong과는 다른 느낌으로 동굴 벽을 판판하게 한 것인지, 암튼 벽화 그림을 많이 그려놓았다. 아… 그리고 여기 지날 때 쯤 도네이션 박스가 하나 있고, 그 옆에 몇몇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그리고 한 테이블에는 차가 무료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거기에 꽤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얘기하겠다.

다양한 불상이 많이 있다. 하나 보고, 조금 올라가고, 하나 보고 조금 올라가고 하는 구조이다.
동굴인데 상당히 큰 느낌이다.

이렇게 생긴 불상까지 보고 나서 왼쪽으로 싹~ 돌면 이런 글씨가 적힌 팻말이 있다.
등산시간인가??? Last Trip 시간이 3: 40 이라고 한다. 뭐지??? Climbing time 인데.. 등산은 뭘까???

하….. 여기서 부터 등산이 시작된다. -.-;,
꽤 올라가다보면 요렇게 생긴 곳 오면… 다 온 것 같은데…. 반 올라 온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 뒤쪽으로 가면 강제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있는데, 여기를 지나서 올라온 만큼 더 올라가면 된다.

To Top View 꼭대기 뷰를 보기 위해?????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날 더운데 더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생긴 건물이 하나더 나오고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 왔다.

그리고 여기서 1분만 더 가면, 이런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포 시내가 다 보이는 느낌이다. 바람도 시원하고 좋다.
단, 여기도 원숭이 많다. 그러니 원숭이 조심해야 한다.

이제 아까 얘기했더니, 출발 지점쯤에 도네이션이 있고, 테이블도 있고, 차도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등산 다하고 내려오면 힘드니까, 거기 앉아서 쉬고, 물도 마시라는 것이다.

이 글 읽고 공부하고 가신 분들은 그 이유 이미 알고 다니 다행이신거로.. ㅎㅎ

​사실 등산 계획 없이, 반바지 & 슬리퍼 차림으로 왔는데… 이렇게 되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땀도 한바가지 흘리고, 등산도 하고, 전망 구경도 잘 하고 왔다. 여기 난이도는 비교하자면, 제주도 작은 오름 정도 올라간 것이긴 하다. 그런데 예상 못하고 와서 더 힘들었던 것 뿐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주차한 곳으로 와서 나가기 전에 도로쪽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도 볼 수 있다.

덕분에, 계획했다가 취소했던, Ipoh에서 유명한 Lost World of Tambun Theme Park도 내려오자마자 kkday에서 야간에 놀러가기로 예약했다. 여기 페락 동굴 사원을 올라간 덕분에 땀을 잔뜩 흘렸더니, 워터파크가 가고 싶어졌다. ㅎㅎ

그래서 다음 후기는 Lost World of Tambun Theme Park 워터파크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