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더블트리 힐튼 호텔 브리켄리지 (Double Tree by Hilton Hotel Breckenridge)에서 쉐라톤 마운틴 비스타 빌라 Sheraton Mountain Vista Villa로 왔다.
버스를 타고, 이런 눈 길을 지나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다. 그리고 저렇게 버스를 타고 가려 했던 이유 중 하나는 Avon Station에서 쉐라톤까지 셔틀 버스가 보통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간 것인데…. 무료 셔틀 버스 운행이 끝난 이후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눈 엄청 쌓인 길을 캐리어 2개+스노우보드 가방 1개를 질질 끌고 호텔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거리 상으로는 650 m 이지만…. 이게 진짜 그냥 걸어서는 갈만하지만, 눈 쌓인 길은 바퀴 달린 캐리어 끌고 가기도 힘들다… 어쨌든 지칠대로 지치면서 7박 숙박할 곳을 도착했다.
이렇게 생긴 곳이고, 메리어트 베이케이션 클럽인가… 암튼 그거로도 올 수 있는 곳이긴 하다. 난 12월 연말 성수기 이 곳을 7박 280,000 포인트로 예약했다. 지금 포인트 환산으로는 280만원 가량이지만…. 예전 포인트 환산인 7.5원 = 1포인트로 계산하면, 210만원 정도이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 저렴히 잡느라고 잡은 것이다.
여기 예약도 저렇게 적어둔 것과 같이 8월 12일에 예약했고, 4인 가능한 방이었다. 현재 메리어트 앱으로 11월 평일 포함한 7박을 예약 잡는다 쳐도… 360,000 포인트이다. 정말 여기는 겨울 성수기 그나마 가성비 좋은 곳이기 때문에 10월에 방을 찾으면 내년 2~3월까지 포인트 방이 없을 정도이다.
도착한 곳은 로비 라운지는 잘 되어있다. 그러나 아무리 메리어트 플래티늄, 티타늄이라 하더라도, 여긴 1도 업그레이드 기대하면 안된다. 워낙 성수기에 풀북인 곳이라서…. 예약한 방 그대로 받았다.
아래 사진은 로비 체크인 하면서 볼 수 있는 곳….
베이케이션 클럽, 리조트기 때문에 별도의 조식당도 없고, 메리어트 플래티늄, 티타늄이라 하더라도 무료 조식도 없다. 대신 여기는 지역 무료 셔틀버스가 돌아다니는데, 무료 셔틀 버스타고 금방 갈 수 있는 월마트가 있다.
버스로 5분인데, 비버크릭 리조트(Beaver Creek)도 그렇고, Walmart도 그렇고 쉐라톤 바로 찻길 건너편에서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뿐만 아니라 식사 자체에 문제가 없다. 그리고 객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원베드룸 스위트 였기 때문에 방 있고, 거실 + 주방이 있는 구조였다. 단, 주방에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는 없다. 전자레인지+오븐만 있고, 집기류는 있다.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계란 후라이 같은 것도, 라면도 끓여 먹을 수는 없다. 대신에 밖에 이런게 있다.
그래서 Walmart에서 고기, 양파, 버섯 등드을 사다가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면 된다. 미국 소고기도 그리 비싸지 않다. 그때 샀던 소고기가 450g (약 1lb) $9.74 (14,000원) 이었으니..
양파랑 버섯이랑, 소고기 사서 캠핑 갔다는 느낌으로 고기 구워 먹으면 된다.
이렇게 준비해서, 즉석에서 스테이크 구워 먹으면 된다. 사진에 적혀 있는 Lighting Instructions을 따라서 불을 켜고 가스 그릴을 이용해서 매일 같이 스테이크를 구워 먹은 것 같다.
스테이크 소스를 사서 먹어도 되고, 미국 여행갈 때 쌈장이나, 고추장을 좀 가지고 가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4인까지 숙박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침대는 2인 가능하고, 거실이 그리 크지 않아서 1인 소파에서 잘 수 있을 정도 였다.
그 밖에 룸 사진은 안 찍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부대 시설 사진은 꽤 찍었다. 특정 층을 가면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이 꽤 있다. 먼저 지층, 1층에는 미온수 수영장도 있다.
이렇게 생긴 수영장인데, 주변에 와… 모두다 눈이다. 그런데도 이 겨울에 수영장에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옥상쪽에 조그맣게 핫튜브, 4인 정도 쓸 수 있는 자쿠지가 있다.
여기도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인데, 옥상에 있어서 들어가 있다가 잠시 나와서 밖에 구경하고 하기 좋다. 특히 스노우보드 타고 와서 저녁까지 먹고, 여기와서 따뜻한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하루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스노우보드 적게 타거나, 그날 안 피곤한 경우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렇게 몇가지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와 당구대가 있다. 또 한쪽에는 탁구대도 있다.
그리고 꽤 공간이 넓게 있긴 한데, 공간에 비해 텅 빈 공간이 많다.
이미 글에 적었던 것과 같이 아내의 몸 상태가 안 좋았던 날, 그리고 내 몸 상태가 안 좋았던 날은…. 그냥 집에서 쉬다가 여기 게임하러 올라갔다가, 그러면서 쉬었는데 여기 방에서의 뷰도 그냥 천천히 쉬면서 있기에 좋은 그런 위치였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스키장까지 너무 멀지 않아? 라고 얘기 할 수 있다. 그런데 숙박 찾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Beaver Creek 리조트 내에 있는 호텔 가격들은 1박에 거의 100만원 가량한다. ㅎㅎ 여기 호텔,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굳이 비싼 곳을 가지 않더라도, 무료 셔틀 버스가 다니니 충분히 다닐만 한 곳이다.
차량으로 8분 거리긴 하지만, 리조트 바로 앞에 셔틀 버스가 다니고, 정확히 움직이는 시간에 맞춰서 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스노우보드 들고, 부츠 신고 버스 정류장에 시간 맞춰서 가면 편안히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이다.
아… 예전 놀러갔던 후기를 쓰면 쓸수록… 자꾸만 그때의 기억과 함께 또 가고 싶다는 생각만 자꾸 든다. 쓰지 말아야 하나.-.-;,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 성수기든, 비수기든 관계 없이 어쨌든 지금이 가장 저렴한 때이다. 여력이 될 때, 가능한 많이 놀러다녀야 한다. 나중에 미루고 미루다보면 숙박 금액, 교통비 다 비싸진다. 미국은 특이하게 교통비가 3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도 있지만, 숙박은 이미 1.5배 이상 비싸졌다. 포인트 숙박도, 일반 유료 숙박도 다 비싸졌다. 이건 절대 저렴해지지 않는다. 그러니 가능한 돈 있을때, 그나마 갈 수 있다 할 때 부지런히, 열심히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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