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랑비앙 산 (Khu Du Lịch Lang Biang) : http://nzin.net/?p=5954
Coffee Trứng AXUKA에서 에그 커피 Egg Coffee를 마시고,
카페에 앉아 있으면서 비가 너무 많이와서 잠시 대피할 겸 머큐어 달랏 리조트로 돌아갔다. 약 3시간 쯤 지나니 오던 비가 그치긴 했는데, 보슬비처럼 아주 조금씩 여전히 계속 내리는 날씨라서 외출을 해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엄청난 일정으로 걸어 다녔다.
위의 다시 계획한 일정에서 4, 5, 6, 7을 모두 도보로 이동한 것이다. 아래와 같이 구글 지도로 찍었을 때 거리는 5.4km, 도보로만 1시간 15분 되는 거리를 걸어갔다. ㅎㅎ
먼저 걷다보니 도착한 달랏 기차역……
여기가 요즘 말이 많은데, 요금을 내고 입장을 해야 한다고 한다.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입장료가 5,000 VND 약 300원 했었는데, 지금은 10배 올라서 50,000 VND 2,800원 이다. 그냥 들어가서 사진 찍는 것이 다인데… 그래도 낮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우리가 갔을 때도 오른편에 사진에 조금 나왔듯이 단체 버스만 두 대가 왔었으니… 그래도 후기를 찾아보면, 기차를 타는 사람의 경우는 당연히 무료 입장이고, 달랏역 -> 짜이맛(Ga Trại Mát) 역까지 30분 걸리고 기차 운임은 편도 110,000 VND 약 6천원이다. 그러니 입장료 내고 사진 찍으러만 가지 말고,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편도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럼 올 때 어떻게 오냐고? 차량으로 15분 거리 밖에 안되니 짜이맛 역에서 그랩 불러서 타고 오면 된다.
달랏 기차역을 뒤로하고, 고!달랏으로 걸어가면서 이제 쓰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가 나온다. 시간이 넉넉하고, 날씨가 도와주면 호수 한바퀴를 산책해도 좋을 거리인데, 3일 간 매일 같이 비가와서 맘 먹고 산책하기에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았다. -.-;,
그래도 보슬비 정도로 비가 왔다 안왔다 하니, 몇일 계속 걸었던 길을 또 걸어서 갔다. 그냥 가면 심심하니, 고!달랏 마트도 잠시 들려서 잠시 영화관 앞에 미술 작품들을 구경했다.
트릭아트 같이 동물들이 액자에서 튀어나오는 느낌의 입체감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비가 잦아 들어, 다시 나와 호숫가를 지나, 달랏 야시장 앞을 지나고, 꽃밭을 지나서 점심+저녁 목적지인 껌땀 꼬하이(Cơm tấm Cô Hai)를 향해 걸어 갔다.
걸어가면서 날씨가 좋아질 때면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날씨만 좋으면 정말 사진 찍기 좋은, 정말 사진이 잘 나올 풍경, 배경의 호숫가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여기 지나갈 때마다 날씨가 이랬.ㅠ.ㅠ,,
가다보면 이렇게 앉아서 사진 찍으라고 조형물이 있는 곳도 있는데, 바닥이 다 젖은 것이.. -.-;, 우기는 우기다. 달랏 야시장 앞에는 크게 원형 교차로가 있는데, 여기도 나무로 조형물을 예쁘게 해놨는데, 차가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사진 찍는 난이도 어려운 곳이다.
원형 교차로를 지나, 조그만 강줄기 옆 길을 지나면 꽃을 키우는 곳이 참 많다. 이렇게 꽃이 한가득 있다.
열심히 걷다 보면 이제 점심겸 저녁 목적지인 껌땀 꼬하이(Cơm tấm Cô Hai)에 도착한다. 휴…. 1시간 걸었다.
식당 입구 오른편에는 돼지갈비를 숯불에 굽는 공간이 있고, 내부는 깔끔하다.
내부에서 밖을 본 사진 오른편에는 계란이 한가득 쌓여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살펴보면, 한글 메뉴도 있어서 편하다. 대표 메뉴인 껌승삐차이쫑은 여기에서 파는 메뉴 모두 올린 것이다. 껌승(돼지갈비덮밥)+삐(돼지 껍데기)+차이(계란찜)+쫑(계란 후라이) 다 합친 메뉴는 50,000 VND 약 2,800원 위에 적었던 달랏 역 입장료와 같은 가격이다. ㅎㅎ
그러나 난 돼지 껍데기는 안 좋아해서, 껌승, 껌승쫑 이렇게 두 개를 주문했다. 여기서 껌승은 기본 돼지갈비 덮밥이고, 껌승쫑은 돼지갈비 덮밥 + 계란 후라이 하나 올라간 것이다. 혹.시.나.. 나는 돼지 갈비 즉 고기만 더 먹고 싶어~! 하는 경우에는 사이드 메뉴로 씅(돼지갈비)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한 덩어리에 22,000 VND 1,200원이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피쉬 소스를 먼저 주시고, 야채 국과 함께 껌승과 껌승쫑을 준다.
주문 후 메뉴판을 봤을때 맥주도 상당히 싸다. 사이공 Sai Gon 맥주 15,000 VND 800원, 타이거 Tiger 맥주 20,000 VND 1,100원이다. 안 마실 수 없는 가격이다. ㅎㅎ 바로 두 캔을 주문해서 마셨다. 그리고 식사를 하다가 고양이가 나타나서 지나가길래 문 앞에 상자를 보니, 헛!!!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새끼 고양이가 몇마리나 이렇게 상자 안에서 자고 있다.
식사 양은 허겁 지겁 주문해서 추가 주문을 못했지만, 먹으면서 생각해봤던 것으로는…. 보통 먹는 양이라면 성인 남녀에게는 껌승+승(사이드 메뉴), 또는 껌승쫑(계란 후라이)+승 으로 주문해서 돼지갈비 두 덩어리를 먹으면 적당하다. 나는 먹다보니, 아…. 추가로 한 덩어리 더 주문해서 먹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맛은 딱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갈비 맛이다. 달달하고 짭짤한…. 그리고 기름기(지방)가 거의 없다. 가위 같은 것으로 칼집을 내주기도 하니, 수저로 살짝 잘라 먹으면 된다. 다른 맛집도 있겠지만,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맛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해주면 감흥이 없을 것 같으니, 달랏 오셨고, 껌땀 꼭 먹어봐야겠다? 하면 이 집 오시면 된다. 하물며 난 다음날 또 그랩 Food로 배달까지 시켜서 먹었다. ㅎㅎ 물론 다음에 또 달랏을 놀러 온다면, 다시 방문 의사 100%인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지난번 2일차에서 구글 지도가 제대로 위치를 가르쳐주지 않아 구경가지 못했던, 핑크 성당을 다시 지도에 찍고 걸어가 봤다.
핑크 성당은 구글 지도에 Domain de Marie 라고 검색하고 찾아가면 된다.
이렇게 생긴 입구, MAI ANH, Domaine de marie 글씨 푯말이 있는 곳을 찾으면 제대로 온 것이고 오른편에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가기 전, 핑크 성당의 일부가 보인다. 여기 계단에 올라가는 모습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면 성당 전면을 볼 수 있다.
성당 건물의 색감이 예쁘기도 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느낌의 건물 생김새라서, 이렇게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리가 갔을 때는 미사를 드리는 중이였고, 단체 관광객은 없어 한가로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 3일차 마무리는 달랏 기차역, 껌땀꼬하이(Cơm tấm Cô Hai), 핑크 성당(Domaine de Marie)을 도보로 쭉~ 5.4km 1시간 20분 가량 이동하여 식사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되돌아 가는 길에는 고!달랏을 들려서 여행 마무리를 위한 쇼핑을 하고 숙소로 갔다.
다음 포스팅은 3일차 번외 고!달랏 쇼핑+면세 쇼핑(온라인 면세점) 입니다.~~!! 그리 많이 산 것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