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시내에는 큰 사고가 발생할 일이 없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더라도 캥거루, 사슴 등에 의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시내를 벗어나 스키장, 그 밖에 여행지를 갈 일정이 있는 경우 보험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

이 글은 2022년 경험을 적은 것이다.
렌트카를 빌리고, 보험든 얘기는 아래 글에 작성 했다.

그렇게…. 차를 빌려 멜버른 시내를 벗어나 Hotham 스키장으로 향했다.
차를 렌트하고 첫날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로드킬 된 캥거루를 진짜 30분 마다 한 번씩 볼 수 있었다.-.-;
그러고 스키장 도착 30분 남았을 무렵…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큰 사고가 났다.
와…..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사슴이 도로 한 복판에 있었는데….
이걸 어찌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사고 현장에서 즉시, 렌트를 했던 Sixty에 전화를 했더니… 가져 오랜다.
어? 다시 가져 가려면 2시간 넘게 걸리는데? 진짜 가야 하나?
렌트한 지점으로는 너무 멀어서 다른데 안되냐 했더니, 그럼 다른데로 내일 오란다.
거기도 거의 1시간 반 거리다..ㅠ.ㅠ,
잉?? 근데 갈꺼면… 차 여전히 잘 움직이는데, 그냥 일정 마무리 하고 가면 안되나?
차는 잘 움직이는데, 상태는 사진 찍어서 보낼껀데… 나 오늘 첫날인데, 다 사용하고 가면 안돼?
했더니, 우선 사진 찍어서 보내고 나중에 연락 줄테니 그때까지 사용하란다.. 뭐지?? -.-;,

우리 나라 – 제주도의 경우 사고 나면 그 즉시 연락 & 반납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긴 그냥 쓰라네??? 우선 이게 우리나라와 호주 렌트카 회사에 차이가 있다.

그날 목적지에 도착하고, 다음날 차 상태 사진을 찍어 보냈다.

범퍼위 그릴이 박살이 나고, 오른쪽 그릴 위도 휘었다.
그런데 차 움직이는데는 지장 없다. 그리고 사고로 부딪혔던 사슴은 휘청하더니, 바로 도망 갔다.
바닥에는 핏자국도, 차량에도 핏자국도 없다. 난 사고 났을 때 열심히 2~3곳을 전화해서 “나 사슴 쳤어. 어떡해?” 하며 다 연락을 취했다.
그렇게 17일 일정을 마치고, 차량을 빌렸던 지점에 차를 다시 반납했다.
반납하는데, 직원도 별말 안하고 사고 경위서를 작성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사고 경유서를 아래와 같이 상세히 작성했다. 가능한 영어 다 동원해서…

그리고 나에게 직원이 물어본다. “너 보험 최대가 얼마야?”
그래서 Discovercars에 보험 들어 있는 계약 프린트 한 것을 보여줬다.

최대 3300 USD 인데? 라고 했더니 저기 적힌 금액을 보고 AUD 환율로 맞춰서 결제를 했다.
4,604 AUD를 풀로 결제했다.

그렇게 나는 보험을 Discovercars에 들었기 때문에, Full Cover를 들었다 하더라도, 여기 회사에다가 우선 내 카드로 사고 후 수리 비용을 내야 했다. 그럼 보험 들은거 비용은 어떻게 다시 받냐고?
난 글을 한참 써 놓는게 싫다. 그리고 가끔 F5키가 자동으로 눌러지는 노트북 때문에 짧게 끊어 글을 쓰는 편이다. 그래서 보험 처리 절차와 결과는 다른 글에 쓴다.

암튼 여기서의 결론은……
1. 호주 렌트카 시내 외곽에서 캥거루, 사슴 등을 치어서 차량이 파손 된 경우 전화 연락
2. 운행에 지장 없으면 마저 여행 진행, 대신 상태 등을 사진 찍어서 이메일로 접수 해야 함.
3. Full Cover를 렌트카 회사에 직접이 아닌 렌트카를 예약한 사이트에 한 경우 내가 먼저 처리 비용 지불

이렇게 이다. 제목이 보험 필수, 사고 처리이니 이번 글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