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젠트 체크인 하기 전 주변 도보 산책 ]

대만 타이페이행 비행기가 생각보다 지연 없이 일찍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고, 버스도 12시 반 버스를 타고 와서, 리젠트 Regent 호텔에 도착하니…… 1시반이다. 혹시나 싶으서 체크인 가능하면 체크인 하고, 체크인 안되면 짐만 맡기고 주변 산책해야지~! 했는데, 역시나 체크인만 가능, 룸은 준비되지 않음이다. 그래서 주변 산책을 나섰다.

산책 코스는 리젠트호텔 → 디화제 → 다다오청마터우광장 → 태북당대예술관 → 왕덕전 → 리젠트호텔 이다.

| 리젠트 Regent 타이페이 → 디화제

리젠트 타이페이에서 디화제까지 도보로 거리는 26분 거리며, 가는 길에 지하철역 같은 곳, 소품샵, 멋진 카페 등등을 구경하면서 갔다.

약간은 카페거리 같으면서도, 여기는 파스타 집인데….. 한국식 파스타라고 하는데,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지나갔다. 그리고 리뷰 쓰는 현재 검색을 해보니, 오… 평점 4.7에 꽤 맛있는 집이다. 심지어 예약 안하고 가면 자리가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니…. 다음에 가게 되면 가봐야할 곳 같다.

Golden Son Korea Pasta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다음 갈 곳 적어두기!!!

아내는 여기 가는 길 사이로 카페가 많아서 카페 거리 같은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브랜드 커피, 카페보다는 처음 보는 애들이 더 많았다.

11월말이라,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리젠트 호텔도 그랬지만, 몇몇 상점들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이 많이 지열되어 팔고 있었다. 그렇더라도 디화제에는 우리 나라로 따지면 남대문 같은 느낌의 길거리 음식, 기념품, 건과류, 말린 재료등을 놓고 파는 상점이 꽤 많은 거리였다.

그 중 한 곳에 이렇게 땅콩 크리스프?를 직접 만들면서 파는 곳이 있었는데, 이름이…… 매장 앞에 시식하라고 음식을 계속 나눠줘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Taiwan Juelin Nuts 라는 가게였다. 지도 사진 찾아 보니 알겠음~!!

그리고 여기는 단거 먹고 다음 또 다른 맛 단거 먹을 때 입이 달아서 맛을 제대로 못 볼 것 같으니, 매장 안에 티를 끓여 놓은 온수통이 있다. 조그만 종이컵도 있고, 그래서 입이 단 상태로 가기 싫으면 들어가서 티도 한잔 마시고 나오면 된다. 들어가면 이것 저것 시식하라고 많이 권하기도 한다.

나는 위에 사진에서처럼 티를 사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티보다는 누가캔디들을(누가 안에 아몬드, 땅콩 외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서 종류가 꽤 많은 곳임) 꽤 사왔다.

| 디화제 → 따다오청마터우광장

여기는 사실 날씨 좋을 때, 혹은 약간 날씨 더우면서 저녁에 술마시러 오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한 날은 11월 26일, 전날과 도착한 날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도 조금 흐렸고, 기온도 20도 이하라서 어? 대만이 원래 이런 날씨인가? 할 정도로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래서 우리가 간 시간이 3시 반 정도였는데, 사람들도 많지 않고 문을 연 가게도 많지 않았다.

도착하면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배 모형과 벽에 대만 거리를 그려 놓은 것 같은 벽화가 맞이한다. 어느 쪽을 봐도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다. 그래도 왔으니, 비 안오는게 어디야~! 즐겨야지!! 하면서 더 돌아다녀 봤다.

앞에 보이는 것이 한강 같은 느낌이고, 날씨 좋을 때는 크루즈 타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각종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상점과 공간이 있는 곳인데…… 낮 3시 반인데 이럴 수 있나? 더 어두워져야 사람들이 많이 오려나…. 하는 느낌으로 한산하기도 하고, 전체 가게들 중 30~40%만 오픈을 한 상태였다.

그래도 상점 위에 저렇게 술과 음식을 사서 올라가서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데, 신기하기도 하고…… 다음에 날 좋을 때 놀러 오면, 저기 위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곳이긴 했다. 여행은 날씨가 중요한데, 이 날은 하늘이 너무 흐렸다. 대신 다음날부터 돌아 오는 날까지 내내 날씨가 좋았으니~! 하루 이랬어도 좋았다.

| 따다오청마터우광장 → 태북당대예술관 가는 길

대만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리고 많이 받고 있는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일본과는 전략적 협약을 맺어 중국, 한국과는 달리 전쟁을 하거나 식민 지배를 받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일본과 유사한 곳도 많이 있고, 특히 만화, 편의점에 그 영향력이 꽤 큰 것으로 보였다. 이번에 산책하며 다니는 여러 곳들 중 유독 패밀리마트와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많이 보였는데, 그 중 세븐일레븐 편의점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꾸며진 곳이 많았다.

여긴 태북당대예술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 이렇게 Sumikko Gurashi라는 만화 캐릭터와 그 굿즈를 전시해서 함께 판매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위치에 세븐일레븐을 찾아가면 키티, 산리오 등 다양한 일본 만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밖에 간판에도 세븐일레븐인데, 이런 캐릭터를 주제로 한 상품들을 판다는 의미의 다양한 광고, 표시가 있다. 그렇게 편의점을 지나 도착한 곳은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 라는 곳인데, 원래는 학교 건물이었는데, 미술작품등을 전시하는 예술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같은 느낌???

시간이 있었으면 안에 들어가 봤을 텐데, 걷다보니 슬슬 체크인한 호텔에 가야할 시간이라서 밖에서 건물만 보고 호텔로 가기 바빴다. 하긴 여기 전시회 보러 여행을 온 것이 아니다 보니, 산책하다가보니 이런게 있네? 정도의 느낌으로 지나가게 된 곳이었다.

| 디화제에서의 간식거리

  • 모찌 딸기 : 디화제 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면, 초반에 3~4군데 딸기가 있는 곳이 보이는데, 가격은 비슷 하다. 사먹지는 않아지만 구체적 위치를 찾고자 한다면, DaDaoChen Bubble Tea 검색하고 가면 된다.
  • 와플같은 빵 : 이건 지나가다 봤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 Juelin Nuts : 누가크래커는 없고, 여러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다양한 누가 캔디와 땅콩 크리스프를 파는데, 선물용으로나 여행다니면서 먹는 용으로 구매하기 적당한 곳이다.

​그렇게 리젠트 호텔 방 받기 전 동네 산책을 조금 넓게 하고 왔다.

누가 그러던데, 잠은 집에 가서 자는 거라고, 여행가면 구경 다니느라 2만보는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