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식당, 호텔, 방문한 곳 등등 가끔 리뷰를 쓸 생각이다. 평소 가는 식당 리뷰가 되기도 하고, 내가 예약한 호텔을 어쩔 때는 나의 여행에 어쩔 때는 가끔 리뷰에 적기도 한다.
어쨌든 내가 경험 했던 곳들을 적게 되는데……
나도 여기 저기 새로운 음식점을 가려고 할 때면, 누가 추천 한 것도 있지만 리뷰를 많이 보게 된다.
국내의 경우에는 당연히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을 하고, 그 지점의 댓글 리뷰, 그리고 보다 상세히 보기 위해 당연히 블로그 리뷰까지 가서 보게 된다.
그런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다들 맨 처음, 혹은 맨 마지막에 네이버 지도로 위치와 주소를 넣는다.
왜? 굳이? 어차피 내가 찾아가려면 지도 또 검색하지 않나? 아니면 이 블로그 보러 온 사람의 경우 이미 그 식당을 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후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내돈 내산이라고 적혀 있는 블로그라 할지라도 뭔가 의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친절히 지도를 블로그 내용에 다 넣어주고, 메뉴 사진도 넣어주고 다 좋다.
그런데 왜 난 이게 의심이 가냐고?-.-;,,,,,,
한 번은 이런 리뷰도 봤다. 글 쓴이가 다르고, 블로그도 분명 다르다.
그런데 사진이 똑같다. 분명 블로그 글 내용은 다른데 사진이 똑같다. 사진이 나오는 순서도 같다.
그리고 친절히 역시나 내돈 내산, 네이버 지도도 친절히 있다. 흠……
이래서 내가 적을 리뷰는 특히나 어딘가 먹으러 간 리뷰는 대부분 친절하지 않게 적는다.
제목에, 내용에 이미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만 하면 나오는 위치를 마치 그 식당 홍보 블로그처럼 적기 싫어서이다. (이런걸 뭐라 하던데…… 바이럴 마케팅이던가?ㅇ_ㅇ;,,)
다른 블로그와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말 딱 내가 먹고 와서 남들도 알았으면 하는 것, 그리고 그냥 기록용으로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를 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당연히 자신이 갔던 식당, 내돈 내산으로 맛있게 먹고 온 곳을 착한 마음에 친절히 지도까지 상세한 사진까지 모두 찍어 10장 이상되는 사진을 막막 올려주는 글이 있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많은 글들이 비슷한 형식으로 올라온 것을 보거나, 일정 기간에 갑자기 막 올라온 블로그 후기가 있는 식당들은 왠지 피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의 성격도 한 몫 한다.
누군가 궁금해서 나에게 물어보면 나는 밥을 내가 퍼서, 입까지 떠먹여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그 사람이 직접 체험해 가면서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톡방에서도 검색하면 빤히 나올 질문을 가끔 자기 검색하기 귀찮아서 툭툭 던지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 물음에 대답 안해준다. 톡에 물어볼 시간에 네이버 검색 하면 나오는 답을 왜?
그래서 앞으로도 가끔 리뷰는 사진 한가득 세세하고 자세하게가 아닌, 퉁명스럽고 궁금하면 너가 가봐? 하는 형태의 리뷰를 쓸 것 같다. 그래야 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보다 진정성 있게 여길 것이며, 궁금한 것을 댓글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조그만 다리 역할을 하지 않을까???
내일도 아내가 주변에 맛있는 집 있다고 가자고 했는데, 사진 찍는 것을 잘 못 하지만, 적당히 내 능력껏 찍고, 그 사진들만으로 자연스레 가끔 리뷰를 채워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