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이포(Ipoh)로 가는 길에 자차로 이동 시 접근이 쉬운 캘리의 성을 방문했다.
유튜버 분들은 보통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차, 버스를 타고 이포 시내에 도착한 다음, 그나마 소개 할 것이 있는 곳이 캘리의 성, 극락원(동굴 사원), Gua Tempurung (석회 동굴 탐험) 인데….그 중 하나인 캘리의 성은 이포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어서 보통은 그랩을 타고 많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차량으로 이동하다보니, 이포 도착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서 곧장 여기를 구글 맵으로 찍고 왔다. 대략 2시간 반 남짓 걸린 것 같다. 도착하면, 주차 요금 + 입장료를 받는다. 주차 요금은 차량 당 2링깃이다.

그런데 이것도 아낀다고 주차장에 안 들어오고, 길 밖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암튼 입장할 때 차량 비용 + 2인 입장료 총 22 링깃을 냈다. 여긴 카드 안된다. 현금만 내라고 하신다.

외국인은 성인 1인당 10링깃, 아이들은 1인당 8링깃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보다 거의 2배 이상 비싸게 요금을 받는다. 어디나 다 그렇듯이..

옛날 캘리의 성 모습은 이러했다고 한다. 여기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오른편에 계단을 만들어서 저기에 올라가서 찍으면 되니까?ㅇ_ㅇ;,

입장권을 제시하기 전에 이렇게 성의 모습과 그 앞에 Kellie’s Castle 글씨가 있는데, 이 앞에서 사진 많이 찍는다. 입장할 때가 아니라 나중에 퇴장할 때 찍은 사진이라 구름이 엄청 많고 마치 비올 것 같은 모습인데, 구경 할 때는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이 사진도 구경 다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아까 있던 글씨에서 성으로 가려면 조그만 다리를 건너는데, 여기서도 사진 찍으면 배경에 성이 잘 나온다.

성 들어가기 전 왼편에 보이는 조그만 집… 이게 성을 짓기 전에 살았던 공간 같았다.
정확히 번역은 안 봤지만, 성을 다 짓지 못하고 성 주인이 죽었다고 하는데, 성을 지으면서 그 전에 살 공간이 필요했으니, 그 공간이 여기인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 추측일 뿐. ㅎㅎ)

성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응접실??? 예전 거실 모습을 만들어 놓은 공간이 있다. 당연히 쇠창살로 막혀 있는데, 그 사이로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이렇게 나온다.^_^;, 그 밖에 다양한 영어 설명, 소개가 있는데… 영어 공부 하러 온 곳이 아니니.. -.-;,

다양한 공간 들이 있다. 그런데 약간 아라빅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문 출입구 모두가 네모난 문 위에 동그란 장식이 있다. 방은 별 것 없다. 그냥 방 형태만 있을 뿐이다.

어디가 화장실이고, 어디가 아들 방, 어디가 딸 방.. 머 그렇게 방 구역만 있을 뿐이다.

요렇게 지층 방 위치, 여러가지 공간, 1층 방 구성 그리고 맨 왼쪽 위에 동그라미 공간은 비상시 대피로 까지….. 조그마한 성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최초의 엘리베이터도 여기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복도를 보면 음…. 스페인? 포르투갈 느낌의 양식이 보인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봤었나????? 암튼 그렇다. ㅎㅎ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비상구는 진짜 비상 통로이다. 무지 좁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각 방에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구름이 조금만 있었더라도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있으나…. 비 안온게 다행이다. ㅎㅎ

여기 도착 전에도 엄청나게 비가 와서, 다리 옆에 조그맣게 흐르는 강물 색깔이…. 흙색이다.다행히 비 안 오는 시간 대에 도착해서 구경했던 것 같다.

​캘리의 성 굳이 꼭 나는 여기 가서 사진 찍겠다? 하시는 분 아니라면….. 이포(Ipoh)에서 몇일 있는데, 거기서 정 할게 없다 하시는 분 아니라면….. 굳이 여기를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그냥 나도 지나가는 길에 구경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하다가 찾은 곳이다. 그리고 난 이미 한 번 가봤으니,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