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G 포인트 사냥을 위해 어제 아침 일찍 출발해 원주 투어를 마치고,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에서 1박을 한 후

돌아오는 길에 어디를 구경갈까 고민하다가 정한 목적지는 바로…… 시흥 갯골생태공원이다. 시흥에 있는 곳이라서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데, 가는 날이 항상 장날이다. 아…. 갯골생태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 40분 넘게 걸렸다.ㅠ.ㅠ, 왜 이렇게 차가 많지… 주말 치고는 너무 많은데… 했는데.ㅠ.ㅠ,
어라.. 이건 너무 막히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하필 오늘 전혀 모르고 왔는데,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한다고 한다. 실제 누군가 공연단이 왔다기 보다는 연례 행사인데 대한무용협회에서 주관하고, 시흥시 문화예술 지원 공모사업으로 아이들부터 성인 어른까지 다양한 형태로 춤,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이 행사가 게다가 오후 3시에 사전 공연을 해서… 2시부터 어마 어마 하게 차가 막혔던 것이다. -.-;,

암튼 차를 끌고 놀러갈 경우 주차 정보는…. 이렇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주차장은 시흥시 공영주차장이고, 1시간 1,400원, 2시간 이내 2,800원 등등 이다.
그런데….. 지도 상으로 보면 공영주차장이라고 표시된 곳 외에 두 곳 주차장이 또 있다.

지도 상에 이렇게 화살표 붙인 두 곳이 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인데, 오늘 간 기준에 무료 주차였다. 차단기는 있지만, 아직 운영은 안하는 것인지 어쨌든 무료 개방이었다. 약, 40분 가량의 주차 대기 후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가면서 처음 만났 것은 이렇게 갯골생태공원 표시이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매표소와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야외무대, 잔디광장 대관하는 것도 있고, 캠핑장 대여, 해수체험장, 염전체험장, 전기차, 다인승 자전거, 수상자전거 등… 상당히 다영한 체험, 놀이시설이 있다. 그리고 주로 다인승 자전거가 다니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입구 옆으로 귀여운 캐릭터 동상과 시간의 언덕 & 시계가 있다. 시계는 고장 났는지 방문한 시간과 맞지는 않았다.ㅎㅎ

그리고 여기로 조금 더 지나가면, 수상자전거를 타는 곳도 있다. 그런데 날이 해가 쨍해서 그런지, 타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조금더 지나가면 있는 다양한 조형물, 꽃밭도 있다.

그리고 저~~기 꽃밭 뒤로 야외 무대가 있는데, 여기서 호두까끼 인형 공연을 하고 있다.
여기서 느낀 것 한 가지…. 내 삶의 일분 일초가 이벤트가 된다. 그리고 이 이벤트를 헛되게 쓰는 것이 아닌, 소중히 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뜬금 없지만…. “하… 이벤트가 이렇게 겹치네. 알고 온 것도 아닌데, 그래도 차 막힌 것 빼고는 예상치 못한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나의 시간 시간이 새로운 이벤트를 만날 수 있고 ….”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렇게~~~ 뭔가 철학적인 얘기 같긴 하지만… 암튼 그렇다…ㅎㅎ

그렇게 큰 무대 장치는 아니고, 그래도 땡볕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무대 장치 옆에 편안히 누워 있는 오리가 있다. ㅎㅎ

오리 옆에도 조그만 오리 두마리, 오리 알도 있다. 공연은 예상치 못한 공연이었고, 연속된 하나의 공연이 아닌 5~6 그룹이 각각 나와서 자신들이 준비한 춤을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잠시 보고 마저 갯골생태공원을 구경했다.

코스모스도 한창 피어 있고, 더 걸어가면, 흔들전망대가 있다. 이게 높아보여도, 계단으로 안되어 있고, 나선형 비탈길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데 힘들지 않다.

그리고 다 올라가서 보는 전망도 좋다.

잔디 광장에서는 요과를 하는 팀도 있고, 염전체험장에는 염전 체험, 해수체험을 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다. 그 밖에 바람 막이 텐트를 가지고 와서 그늘에 앉아 쉬는 사람, 돗자리를 가져와서 누워서 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염전 체험장 앞에는 소금을 싣고 다녔던 기차도 이렇게 있다.

여기 갯골생태공원은 주말에는 북적 북적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놀러온 느낌도 나고 좋다. 단, 주차장이 주말에는 진입하고, 주차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주말보다는 주중에 오면 더 편안히 구경하고 쉴 수 있다.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온 곳인데….. 상당히 관리도 잘 되어 있고, 근처에 산다면 종종 올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