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고 싶었던 곳 : 가고시마 – 이진칸(이소 해수욕장)]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이자 근대화를 이끌었던 센간엔,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이색 스타벅스 건물을 구경한 후 도보로 이진칸 (이소 해수욕장)을 구경하며, 13. 시티뷰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센간엔(이소 정원)과 이색 스타벅스 : http://nzin.net/?p=6583

|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고 싶은 곳 이진칸 (이소 해수욕장)

시티뷰 버스 12.정류장에서 13. 이진칸, 이소 해수욕장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그리고 가고시마에서 해수욕장을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도보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스타벅스 센간엔 점에서 이렇게 생긴 철 길을 건너고, 걸어가다보면…… 바로 왼편에 바다와 함께 사쿠라지마 화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소 해수욕장 모래가 그렇게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확 트인 바다와 사쿠라지마 화산까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해변 옆 의자에 앉아 있다보면, 사쿠라지마 화산 오른쪽 분화구에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하얗게 수증기가 계속 올라와서 산 정상 주변으로 구름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는 잔잔한 바다를 즐기며 윈드 서핑, 패들 보트를 타는 모습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쿠라지마 화산과 바다를 보면서 잠시 자리에 앉아 있다보면, 넋을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자리에 앉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 머물고 싶던 곳 중 하나였다.

| 이시바시 기념 공원

이진칸, 이소 해수욕장에서 가고시마 시티뷰 버스를 타고, 이시바시 기념공원으로 가다보면 시티뷰 버스는 바다를 왼쪽에 끼고 가게 된다. 여기서 팁!!! 시티뷰 버스를 타면, 왼쪽 창가쪽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가는 동안 멋진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4. 이시바시 기념공원 앞에 내리면, 다리를 건너 가면서 이렇게 생긴 아치형 다리와 문을 만나게 된다. 여기 갈때까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포스팅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는 나는 여기가 에도시대 말기 코츠키 강에 5개의 큰 아치 돌다리가 세워졌었다가, 1993년 집중호우로 2개의 다리가 부서지고 남은 3개의 다리를 이전 복원한 것이 이시바시 기념공원이라고 한다.

문 앞에도 아치형 다리 하나가 있고, 이 문을 지나서 공원으로 들어서면 다리 2개가 더 있는데 그렇게 3개가 있었던 것이구나 생각했다. 게다가 3개의 다리 중 하나인 위에 사진에 있는 문 앞에 위치한 니시다바시 다리는 가고시마현의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지정 문화재가 된 이유는 성 아래의 현관과 같은 역할하는 문과 그 앞의 다리이기 때문에 호화롭게 지어지기도 했고, 기존에 포스팅 했던, 아츠히메가 시집을 갈 때 건넜던 것으로 알려져서 그렇다는 얘기가…….

이마이즈미 시마즈가문 저택터(아츠히메 탄생지) : http://nzin.net/?p=6561

아래 지도에 오른편 위치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인 것이고 거기만 이시바시 기념공원이다. 그리고 다리 옆 아래에 이시바시 기념관이 있는데, 1층에는 다섯 개 돌다리의 역사, 가교 기술 등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돌다리를 이설 할 당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이설지의 역사와 복원 공사를 기록한 영상도 볼 수 있다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왔다.

저기 다리를 건너서 더 들어오면 새로운 커다란 공원이 나오고 공원 왼편에는 조그만 신사(Satsumagiongu Yasaka Shrine)가 위치해 있고, 오른편에는 두 개의 아치형 다리가 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신사는 기존 센간엔에서 봤던 신사에 비해 작지만, 옆에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어서인지 더 정돈되고 관리가 잘 되는 곳 같았다.

심지어 저기 위에 사진에 용 머리에서 물이 나오는데, 평소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물이 나오지 않다가, 사람이 다가서면 물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멀어지면 멈춘다. 가고시마는 공원에 참 동상이 많은 것 같았다. 어디를 가도 공원에 동상들이 한 두 개씩 있다.

이름 모를 동상과 또 하나의 아치형 다리, 그리고 한 켠에는 세이난 전쟁(메이지 유신 이후 1877년대 일본 제국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일본 역사상 본토에서 일어난 최후의 내전) 참전 용사 기념탑이 있다. (가서 구경할 때는 하나도 모르다가 꼭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면 왠지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는…. 난 일본 전문가가 아니다.)

그렇게 이진칸 (이소 해수욕장)과 이시바시 기념공원을 구경하고, 다음 가는 곳은 시티뷰 버스 오는 시간이 좀 남는 관계로 가고시마 역까지 약 18분 1.3km거리를 걸어갔다.

일본 역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행 후 나의 궁금함이 지식을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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